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프랑스 문화부 라시다 다티 장관은 20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 있는 문화부에서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문화 분야 협력에 관한 의향서(LOI, Letter Of Intention)'를 체결했다.
21일 문체부에 따르면, 내년은 양국 수교 140주년이다. 외국 관광객 방문 1위 국가인 프랑스와의 문화 교류가 더욱 중요해진 가운데, 이번 의향서에서 문화 교류의 구체적 협력 범위와 분야를 명시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문화·예술·유산 분야 관련 기관 간 구조화된 협력 구축 △문화·예술 활동 분야의 제작, 공연, 전시, 홍보 △영화, 시청각 콘텐츠, 게임 등 문화 산업군에서의 협력사업 및 교류 △문화·무형·자연 유산의 보호, 보존, 관리, 접근 가능성 등 문화 분야 전반의 교류 확대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
문체부는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이해 수교 기념일 특별행사, 파리도서전 한국 주빈국 행사, 아비뇽 페스티벌 한국 포커스 행사 등 풍부한 문화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한국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프랑스 넷플릭스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한국 대중문화예술이 프랑스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어 함께 협력할 분야가 많다"며 "이번 협력 의향서 체결을 계기로 풍성한 문화교류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