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아시아 증시는 밤사이 뉴욕증시의 상승 마감에 힘 얻어 급등 출발했다. 그러나 오후 거래를 시작하면서 대부분의 상승세를 반납,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전날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주요 평가기관이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결정한 이후에도 뒤따르는 지표와 평가가 예상만큼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뒤이어 차례로 개장한 아시아 주가도 상승 출발했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30.86포인트(0.08%) 올라 3만7529.49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지수는 급등 출발했으나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0.44포인트(0.02%) 내린 2738.83이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종가(3898.17)는 전날보다 21.03포인트(0.54%) 상승 마감했다. 역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0포인트(0.38%) 오르는 데 그치며 보합 마감했다. 종가는 3380.48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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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증시 자취안지수는 급등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폭이 줄고 결국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상대적으로 반도체에 민감하게 반응한 탓이다. 종가는 전일 대비 2.20포인트(0.01%) 내린 2만1526.03에 마감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38분 기준,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62.69포인트(1.56%) 오른 2만3689.08에 거래 중이다. 이 밖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0.61% 하락 거래 중인 반면, 싱가포르 ST 종합지수는 0.19% 상승 거래를 이어갔다.
무디스가 미국 정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미국 자산에서의 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로 인해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홍콩 증시도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여파를 톡톡히 누렸다. 중국이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 대출 금리를 인하한 후 시장 심리가 호전됐다. 덕분에 오전 거래액만 1211억4000만 홍콩달러에 달했다.
전날 발표된, 홍콩 주식이 2008년 리먼 쇼크 이후 중국 본토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힌 것도 투자심리에 힘을 보탰다. 한편, 코스피는 0.06% 내렸고 코스닥은 0.2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