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PHOTO-3972> 김문수 후보 서울 유세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인근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2025.5.20 [공동취재] pdj6635@yna.co.kr/2025-05-20 15:38:31/<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https://img.etoday.co.kr/pto_db/2025/05/20250520155119_2175219_600_395.jpg)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0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대선후보 배우자 TV 토론 제안에 대해 "검증이 될 필요가 있다면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에서 열린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 정책 협약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후보의 배우자 리스크가 곧 대통령의 리스크니 그것도 검증해야 하지 않겠냐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거절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 그런 부분이 검증될 필요가 있다면 검증받겠다"며 "다만 무조건 하자, 그건 아니다. 상대가 안 하겠는다는데 굳이(해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면 배우자, 가족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알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 간 양자 토론회를 제안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우리 정치에서 영부인은 검증 사각지대에 있었다"라며 사전투표일(29일) 이전에 이뤄지길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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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재명 후보는 제안을 거부했다. 이 후보는 "그럼 (배우자가 없는) 이준석 후보는 어떻게 하냐. 말이 되는 얘기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지금 대통령 선거는 국난 극복의 적임자가 누구인지, 누가 준비된 대통령인지, 대통령 후보의 정책 역량을 검증하고 그 역량에 대해 국민이 판단하는, 후보 검증에 주력할 때"라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제안에 대해 "스스로 작전이 안 나오면 돈 주고 컨설턴트를 쓰거나 해야"라며 "언제까지 국민의힘 망상 때문에 시간 낭비를 해야 하나"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