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노원구가 다음 달 7~8일 제3회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COFFEE trip)’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노원구 커피축제는 공릉동 지역의 자생적 커피 문화를 바탕으로 2023년 처음 시작됐다. 주민은 물론 외부 관광객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올해부터 행사 기간을 이틀로 확대했다.
행사 장소는 지하철 7호선 공릉역에서 동부아파트 삼거리와 경춘선 공릉숲길 일대다. 축제 기간 해당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올해 주제는 ‘커피 여행’이다. 세계 각국의 커피, 공릉동 로컬 브랜드,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와 공연이 어우러지는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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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개 커피 원두 생산국이 참여한다. 케냐,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대표 커피 산지의 원두를 시음할 수 있다.
공릉동 로컬 카페와 디저트 가게를 포함, 강릉 ‘보헤미안’, 부산 ‘히떼로스터리’, 군산 ‘미곡창고’, 김해 ‘에센티아’, 의성 ‘카페비야’ 등 유명 카페들도 참여한다.
공릉역 앞 메인무대에서는 WCC(세계커피대회) 수상자들의 시연과 시상식이 펼쳐진다. 일반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로컬 커피 대회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 커피축제는 친환경 행사로 운영된다. 다회용기 및 친환경 식기를 사용하고, 포크·수저·젓가락을 제외한 일회용품 사용은 제한된다. 개인 텀블러를 지참한 방문객은 커피 5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는 지역이 가진 고유의 개성과 커피문화를 바탕으로 성장해온 축제”라며 “올해는 더욱 풍성해진 구성으로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커피와 예술, 문화 속에서 특별한 여정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