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양국이 3단계로 구성된 무역 합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관세 부과 중단 시한이 만료되는 7월 이전에 잠정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익명의 인도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잠정 합의는 공산품과 일부 농산물에 대한 시장 접근, 품질 관리 요건 등 일부 비관세 장벽에 대한 대응이 포함될 수 있다. 협의는 계속되고 있으며 트럼프 정부가 3단계 프로세스에 동의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고얄 장관은 20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이며, 협상을 추진하기 위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양국 무역합의의 두 번째 단계는 더 광범위하고 세부적인 내용을 다룰 것으로 보이며, 9~11월경 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는 양국이 4월 합의한 참조 조항에 명시된 19개 분야를 포괄하는 내용일 가능성이 있다. 한 관계자는 “두 번째 단계 합의 시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 4자 안보 대화)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를 방문할 수 있는 일정에 맞춰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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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단계 합의는 미국 의회의 승인 이후 체결되는 포괄적인 내용이 될 전망이다. 실현은 내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인도는 미국과 가장 먼저 무역협상에 나선 국가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일본 총리는 무역 확대와 올해 가을까지 1단계 합의 체결을 목표로 합의한 바 있다. 인도 정부는 이후 가을 이전에 ‘조기 상호 성과’를 얻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