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대만서도 OLED 기술력 뽐내…얇고 가벼운 ‘UT 원’ 공개 [컴퓨텍스 2025]

대만 IT 박람회 컴퓨텍스 첫 참관
업계 최고 해상도·주사율 선보여
모니터 시장 OLED 전환 가속화
기기 간 편차 없이 정확한 OLED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선보이는 로봇쇼

▲삼성 OLED의 가볍고 얇은 특성을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동형 양팔로봇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처음으로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컴퓨텍스 2025'를 찾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력을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5'에 참가해 고객사 대상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기술인 'UT 원(One)'과 IT 기기에 최적화된 다양한 저소비전력 솔루션을 선보인다. 또한,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초고해상도, 초고주사율 제품도 공개하며 QD-OLED 모니터 대세화에 나선다.

UT 원은 초박형 구조에 IT OLED 패널 최초로 1Hz 가변주사율이 가능한 차세대 저전력 기술로 기존 패널과 비교하면 소비전력을 30% 더 줄일 수 있다.

UT라 불리는 초박형 구조의 OLED는 유리기판 2장을 사용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하부 유리기판에 상부는 유·무기물 박막을 적용해 30% 더 얇고, 30% 더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패널의 무게를 줄이는 대신 제품의 배터리 용량과 휴대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UT 원은 산화물 TFT 기술을 적용해 IT OLED 패널 최초로 1Hz 가변주사율을 가능하게 해 소비전력을 효과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 산화물 TFT는 누설전류가 적어 저전력 특성 구현에 탁월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에 구축 중인 8.6세대 IT OLED 전용라인에 산화물 TFT 공정을 구축해 내년 양산을 준비 중이며, 이곳에서 UT 원 제품을 생산할 방침이다. 또 △콘텐츠에 따라 사용자가 체감하는 화면 밝기 수준은 유지하며 소비 전력을 유지하는 ICT 기술 △OLED 특성으로 눈에 잘 띄지 않는 외곽 부분의 휘도를 조절해 소비전력을 저감하는 유기전자발광패널(ELP) 기술 등도 고객들에게 공개한다.

▲라운드 OLED, QD-OLED, AI 스마트 스피커 등 다양한 IT OLED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컴퓨텍스 2025'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CEO의 서재' 전시존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이번 전시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자발광 모니터 업계 최고 픽셀밀도인 160PPI(Pixel Per Inch, 1인치당 픽셀 수) 27형 UHD 제품을 전시한다. 이 제품은 높은 PPI로 고화질 게임뿐만 아니라 세밀한 사진이나 동영상 작업에 특화돼 있다.

아직 상용화하지 않은 220PPI 5K해상도를 구현한 27형 제품도 공개한다. 이는 기존 최고 해상도인 자사의 160PPI를 뛰어넘는 최고 픽셀 밀도로 세밀한 디테일이 가능하며 QD-OLED의 특유의 색 재현력, 응답 속도까지 더해져 이미지 작업이나 영상 편집 등 비주얼 작업자들에게 맞춤형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빠른 스포츠 영상에 최적화된 주사율 500Hz의 27형 QHD 제품, 360Hz의 34형 Q+ 와이드형 모니터도 오픈한다.

▲삼성 OLED의 정확한 색 표현력과 디바이스간 편차 없는 화질을 체험할 수 있는 '컴퓨텍스 2025'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싱크로마(Synchroma™)' 전시존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OLED의 뛰어난 색정확성과 디바이스 간 편차 없는 '싱크로마' 전시도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삼성 OLED가 적용된 27형 모니터와 16형 노트북과 6.2형 스마트폰과 액정표시장치(LCD) 노트북을 겹쳐놓고 컬러 표현력을 비교해 보여준다. 색상이 동일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LCD에서는 정확하게 표현이 어려운 팬톤 더콰이즈 색상의 운동화를 비춰준 뒤, OLED에서는 정확하게 색을 표현해내는 모습을 연출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전시장에는 OLED IT 제품으로 채워진 ‘로망의 공간’을 볼 수 있다. ‘CEO의 서재’라는 공간에서는 전 세계 주요 도시의 현재 시간을 표시하는 라운드 OLED가 벽에 걸려 있고 49형, 27형 두 대의 QD-OLED 모니터에는 실시간으로 시장 자료들이 업데이트되고 있다. 화상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OLED가 부착된 AI 스마트 스피커,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는 플렉시블 브리프 케이스와 스마트워치용 마이크로 LED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크기의 QD-OLED와 노트북용 OLED로 차별화된 게이밍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컴퓨텍스 2025'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게이밍룸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게이밍룸에는 27형, 31.5형, 45형 QD-OLED 게이밍 모니터와 15.6형 OLED 노트북 등이 최적의 게이밍 환경을 조성하고 500Hz 27형 QD-OLED와 동일한 사이즈의 240Hz LCD 비교 시연을 통해 게이밍에 특화된 QD-OLED의 고주사율 기술을 강조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동형 양팔 로봇이 양손에 OLED와 LCD를 들고 흔들며 공중으로 날리는 모습도 연출한다. OLED의 가볍고 얇은 특성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