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최근 양당이 국민연금 개혁안에 합의한 것을 두고 ‘매표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19일 광주 전남대 후문 일대에서 선거 유세를 진행하고 “평소에는 합의하지도 못하던 사람들이 이 문제에서는 자기들은 더 받고 미래세대를 갈취하는 합의를 한다는 말이냐”며 이처럼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이번 거대양당의 합의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미래 세대에게 부담 지우고 기성세대에는 바로 내년부터 연금을 더 주겠다는 매표행위”라며 “이것은 대한민국 정신에 어긋난 행동이고 그래서 광주도 그런 매표행위를 일삼는 사람들을 심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저는 미래세대를 위해 정치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가진 것을 나를 위해 쓰지 않고 다음 세대 위해 양보하는 정신. 그게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준 가장 근본적인 다른 나라와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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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독재자의 행보’를 걷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최근 이재명 후보가 보이는 행태를 광주 시민 여러분은 뭐라고 판단하나”라며 “이미 입법권력 장악하고 행정권력을 장악하려 하고 사법부를 압박해서 사법 시스템마저 자기 손아귀에 넣으려는 사람이 삼권분립을 훼손시키려는 독재자 행보 아니고 무엇이겠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렇게 많은 권력을 손에 넣으려는 사람.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가장 배척해야 할 5‧18이 가장 상극으로 생각하는 현대의 적, 독재를 하려는 인물 아니겠나”라며 “이런 시도는 시민들이 힘 합쳐서 막아내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동안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던 광주에 대해서는 새로운 선택을 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독점해온 정치 상황 속에 광주에 지금까지 진심으로 노력했던 개혁신당의 목소리가 더 받아들여졌을 때 광주는 정치를 통해 경쟁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 것”이라며 “그 경쟁 속에서 젊은 세대가 필요로 하는 것들을 광주에 가져올 수 있다. 광주 정치를 경쟁체제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후보는 “이제는 이분법 거부하고 비슷한 위기 겪는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손잡고 의견 내는 정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그러기 위해선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 갖고 젊은 세대에게 할 말 하며 지지세 구축하는 개혁신당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