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도권 공략 시작…허은아·김상욱 전면에 [종합]

입력 2025-05-1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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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단에 오른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를 안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단에 오른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를 안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 등 수도권 표심 확보에 들어갔다. 이 후보는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 등 보수 인사를 전면에 내세워 자신의 통합 및 포용 능력을 과시했다.

이 후보는 19일 서울 용산·영등포·마포구 등 서울 곳곳에서 유세를 진행했다. 최근까지 영·호남 등 주로 지방에서 유세차량에 오르고, 지역 맞춤 공약을 발표해온 이 후보가 이번엔 수도권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가장 먼저 용산구에 있는 대한노인회관을 방문했다. 그는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을 만나 "노인빈곤율이 매우 높은편이어서 노인 세대의 어려움 가중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조언을 요청했다.

특히 이 후보는 "요즘 상황이 상당히 어렵다"며 "이번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도 많은 조언을 해주시고 큰 역할을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회장은 "'유엔(UN)데이 공휴일 재지정' 등 몇 개의 대한노인회 현안과 건의사항들에 대해 성의있고 긍정적인 검토로 정부 정책에 반영되고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 후보는 용산역 광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집중유세를 했다. 경찰 추산 1500명, 민주당 측 집계 3000명의 인파가 유세 현장에 모였다. 경호 및 안전상의 이유로 이 후보 연설대 양 옆쪽엔 방탄 유리가 설치됐다.

이 후보는 그 자리에서 보수 진영 연대론을 겨냥해 "찢어진 가짜 빅텐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진짜 빅텐트를 실현했다며 시민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최근 보수 인사 등을 대거 영입한 점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용산구 유세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의원이 참여했다. 이 후보는 유세 연설을 하는 중간 김 의원을 호명하고 "가짜 보수정당에서 고생하다가 이제 제대로 된 당에 왔는데 혼자 얼마나 머쓱하고 쑥스럽겠는가"라며 시민들을 향해 "박수 한번 달라"고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 이 후보는 국민의힘의 '보수 빅텐트론'을 겨냥한 듯 "그 찢어진 가짜 빅텐트에 몰려서 고생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그런다"라며 "진짜 빅텐트 민주당으로 오라"고 외쳤다.

영등포 유세에선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유세 무대에 올랐다. 허 전 대표는 그 자리에서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허 전 대표는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이 후보를 지지하고자 나왔다"며 "제가 이 자리에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국민 여러분께서 내란 종식에 대한 목소리를 끝까지 내주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가 일관된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이 후보께서 당 대표이던 때 제가 반대쪽에 있는 대표임에도 1년 동안 같은 태도와 배려, 실행력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것이 진짜 포용의 리더십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함께 손잡고 나아갈 우리의 새 동지 허은아를 환영한다"며 "자신감 가지면 좋겠다.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정치도 한번 해보자"고 화답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과 허 전 대표,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출신인 김용남 전 의원에 이어 개혁신당 소속 문병호 전 의원도 조만간 이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의원이 19일 서울 용산역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집중유세에서 유세 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의원이 19일 서울 용산역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집중유세에서 유세 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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