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중부발전이 발전소 고장 예측 기술을 민간 창업에 활용하기 위한 실증사업을 본격화한다.
중부발전은 19일 충남 보령 본사에서 스타트업 넥스트로와 '발전소 고장 예측진단시스템 Test-Bed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부발전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예측진단시스템 'MIRI(Most Innovative and Reliable Intelligence)' 기술을 활용해, 민간 창업 및 기술개발을 지원하고자 추진됐다.
협력 기업 넥스트로는 단국대학교 구교찬 교수가 창업한 기업으로, 중부발전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이전받아 '미분기 롤 타이어 최적 정비시기 예측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획일적인 2만 시간 주기 정비에서 벗어나, 실시간 설비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정비 시점을 예측한다.
관련 뉴스
중부발전은 기술 실증을 위해 보령발전본부를 테스트베드로 제공하고, 시스템 성능 검증과 신뢰도 확보를 위한 공동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상용화 시 1000MW급 석탄화력발전소 1기당 연간 약 1억2000만 원의 소비전력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김종서 중부발전 발전환경처장은 “이번 협약은 공기업의 AI 기술을 민간 창업으로 확장한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술 기반 창업을 적극 지원해 발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양측은 향후 AI 기반 고장예측 기술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