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한노인회를 찾아 "노인빈곤율이 매우 높은편이어서 노인 세대의 어려움 가중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 후보는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관을 방문해 "많은 조언을 주시고 큰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한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해방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나라라고 한다"라며 "이렇게 성장 및 발전하고 국제적으로 큰 위상을 갖게 된 데는 어르신들의 역할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선배 세대들이 가진 지혜와 혜안들을 후배 세대들에게 많이 전수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요즘 상황이 상당히 어렵다"며 "노인 빈곤율이 매우 높은편인데 노인 세대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짚었다. 그는 "이번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도 많은 조언을 해주시고 큰 역할을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은 "현재 나이 65세 이상은 1960년 이전 출생으로, 50년대의 6.25 전쟁으로부터 우리를 존재하게 해준 유엔(UN)에 대한 고마움(이 있다)"며 "공휴일이 폐지된 유엔데이의 존재를 역사에서 되살리기 위한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을 제안한다"고 했다.
또 "이번 대선을 앞두고 후보님께서 제시하신 어르신 정책 공약들은 우리 대한노인회와 전국 어르신들께 큰 희망이 되고 있다"며 "몇 개의 대한노인회 현안과 건의사항들에 대해 성의있고 긍정적인 검토로 정부 정책에 반영되고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는 지귀연 부장판사가 '술 접대 의혹'을 부인한 것과 관련해 "아직 그 내용을 보지 못했다"면서도 "당에서 객관적, 합리적 근거에 따라 잘 처리하지 않겠느냐"고 반응했다.
앞서 지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재판 진행에 앞서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