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찾은 이재명 "전기요금 차등 인상해 기업 유치" [종합]

입력 2025-05-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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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6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 후문에서 열린 유세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6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 후문에서 열린 유세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진보 정당의 '텃밭'인 호남 지역 공략을 이틀째 이어갔다. 그는 호남 등 지역 발전을 위해 전기요금을 지역별로 차등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16일 전북 익산·정읍·전주시 등을 차례로 들러 시민들에 지지를 호소했다. 그 자리에서 그는 전북의 식문화를 세계화시켜 문화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또 지역으로 기업을 끌어오기 위해 전기요금을 지역별로 차등화하는 구상을 내놨다.

그는 이날 전북 군산 구시청광장 유세에서 "지금도 비싸다고 느끼지만 전기요금을 올려야 한다"며 "어쩔 수 없다. 이런 식으로 버틸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기는 전남 영광에서 생산하는데 서울과 영광의 전기요금은 같다"며 이 같은 구조는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방에서 전기를 생산하면 지방엔 싸게, (전력 생산지와 먼) 소비지역은 수송비와 송전비를 붙여서 요금을 더 많이 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면 (저탄소 에너지를 써야 하는) 기업 입장에선 전력이 싼 곳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자연스럽게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별로 전기요금 인상을 차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금을 올릴 때 지방은 덜 올리든지, 아니면 유지를 해서 에너지 요금 차이를 만들면 지방에도 희망이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이 후보는 '전기요금 인상은 득표 전략에 도움이 안 되는데 언급한 이유가 뭐냐'는 기자 질문에 "당장 전기요금에 손을 대기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제상황이 너무 나쁘고 민생도 어렵기 떄문"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또 "전기요금을 올리겠단 정책을 말씀드린 건 아니고 장기적으로 결국 그렇게 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을 문화강국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전북 지역의 장점은 '식품 클러스터'"이라며 "한류, 문화라는 게 정말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데, 'K푸드'라는 한국 음식은 건강식으로 최고다. 수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을 집중 지원해서 여러분들에게도 희망을 만들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보다 앞서 진행한 익산 유세에서도 "익산을 문화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축하한다"고 발언해 시민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한편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은 이날 이 후보와 함께 유세차량에 올랐다. 김 의원은 탈당 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전북 시민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가 보수의 기준과 역할인 질서·원칙·법치를 지키고 공정사회를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설 분"이라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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