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표 알뜰폰 사업자 아이즈비전은 별도기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한 124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매출 증가는 1분기 동안 새롭게 선보인 다양한 신규 요금제들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아이즈비전은 어린이용 ‘키즈 워치 요금제’, 인기 유튜버와 협업한 ‘쯔양 요금제’, 1만 원대 20GB 제공 요금제 등 특정 고객층 및 니즈를 겨냥한 맞춤형 요금제를 대거 선보이며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롯데시네마, N페이 연계 요금제 등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제휴 요금제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했다.
중고폰 등 디바이스 판매 부문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디바이스 매출은 전년 동기 12억 원에서 이번 분기 34억 원으로 약 280% 급성장하며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별도기준 11억2000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1억9000억 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회사 측은 "통신 3사의 정책 보조금 감소에 따른 매출 원가 증가,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이용자 보호 강화 등 법정 요건 대응을 위한 필수 인력 충원 등 비용 증가에 따른 결과"라며 "이러한 비용 증가는 통신 인프라 고도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 성격이 강해 중장기적으로는 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매출 원가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하는 등 상당한 비용 증가 요인이 있었음에도 영업이익 감소 폭이 소폭에 그친 것은 장기사용 고객 증가, 인당 사용 금액 증가 등의 긍정적 지표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즈비전은 앞으로도 효율적인 비용 관리 및 운용 효율성 제고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종텔레콤 가입자 인수 건은 이번 분기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 아이즈비전은 1월 세종텔레콤의 알뜰폰 가입자 인수를 결정했으며, 가입자 인수가 완료되고 실적에 반영될 경우 가입자 기반 확대와 함께 매출 및 영업이익의 추가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
아이즈비전 관계자는 "1분기는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신규 요금제 출시와 디바이스 사업 확대를 통해 유의미한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라며 "앞으로 세종텔레콤 가입자 인수가 완료되면 아이즈비전의 시장 지위와 성장 잠재력이 더욱 강화되어 하반기에는 더욱 큰 성장이 예상된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