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6일 “글로벌 달러 약세, 증시 외국인 자금 순매수 전환 등 영향에 하락압력이 소폭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90~1402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밤사이 생산자물가 하락으로 연준 금리 인하 베팅이 부활하면서 달러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며 “비록 한미 환율 논의 소식은 미국이 약달러를 추진하지 않는다는 익명 관계자의 부인으로 팩트 체크가 완료됐지만 원화판 플라자합의에 대한 우려가 유지됨에 따라 환율 하락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일조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역외를 중심으로 한 숏플레이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국내증시에서 매수우위로 돌아선 외국인 투심 회복도 1390원대 안착을 지원하는 요인”이라며 “아직 환율 하락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은 수출업체 네고가 가세할 경우 장중 낙폭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다만 역내 실수요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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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선임연구원은 “1400원 아래에서는 수입업체 결제가 적극적인 매수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확대로 인한 달러 환전 수요도 낙폭을 제한하는 재료”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