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94억 원, 당기순이익 211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58% 증가한 수준으로 최근 3년 연속 상승세다. 연환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3%로, 업계 최상위권이다.
채권·투자은행(IB)·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트레이딩 등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채권부문은 금리 변동성이 확대된 시장 환경에서 전략적 포지셔닝을 통해 호실적을 견인했고, IB 부문은 여전채와 신종자본증권 등 대표 주관 및 인수 실적이 안정적으로 이어졌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부동산 PF 부문은 신규 딜 증가와 수익 증대를 함께 이룩하는 돌파력을 보였으며, 트레이딩부문은 무위험 차익거래와 메자닌 평가이익 확보 등을 통해 수익 다각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단기 성과를 넘어선 구조적 체질 개선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해당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채권과 IB, 트레이딩 부문에 더해 부동산PF부문에서 우수 인력 영입, 철저한 리스크관리 전략을 지속적으로 축적해온 결과가 이번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는 취임 이후 전사 운영 메커니즘을 전략적으로 재정비하며, 리스크 대응력과 수익 구조의 안정성을 동시에 높여왔다. 이에 따라 일회성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적 이익 창출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임 대표는 “빠르게 달리는 조직보다 중요한 건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를 갖춘 조직”이라며 “수익성과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함께 확보하는 경영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2018년 취임한 임 대표는 취임 후 7년간 한양증권의 자기자본을 2배 가까이 확대해왔다. 증자 없는 유기적 성장을 통해 자기자본 5000억 원을 돌파하며 내실 있는 경영 기반을 구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