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스승의 날인 15일 기념식에 참석해 "선생님들이 교육혁신의 주인공이 돼 교실에서 전문성과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실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고, 사회적인 공감을 형성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공동 주최한 제44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이 같이 말하며 "선생님들이 교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교육활동 침해 및 학교 안전사고 등으로 인해 많은 선생님들께서 자긍심과 사기를 잃고 계신 점에 대해 깊은 안타까움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교육활동 보호를 염원하는 선생님들의 간절한 호소에 응답하기 위해 그동안 정부에서도 국회,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등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교원의 학생 생활지도 권한을 법제화하고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피해교원 보호와 지원을 위한 제도도 확대해 왔다"면서도 "아직 학교 현장에서는 변화가 잘 체감되지 않는 부분이나 개선하고 보완해야 할 과제들도 있을 것이고 학교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문화도 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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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권한대행은 "우리 사회의 전반에 걸쳐 학교 교육과 선생님을 존중·존경하는 문화가 뿌리내리고 선생님들께서도 우리 학생들이 저마다의 성장 잠재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배움과 성장의 동반자가 돼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교사를 향해서도 "학생들이 저마다의 성장 잠재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배움과 성장의 동반자가 돼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는 교육을 위해 헌신해 온 선생님 233명에게 정부포상, 2968명에게 장관표창이 수여됐다.
교육부는 스승의 날을 계기로 교육 본연의 의미를 되새기고, 학교 구성원 간 상호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당신이라는 햇살을 만나 우리는 새싹에서 꽃으로'를 주제로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었다.
함께학교 플랫폼에서는 학교·선생님·학생·학부모 등 교육공동체의 따뜻한 미담과 자랑거리를 발굴하고 공유하는 행복한 함께학교 미담사례 공모전 ‘우리 ○○을 자랑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해 서로 존중하고 응원하는 문화 확산을 지원한다. 또한 교육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기획영상과 한 장면(컷) 이미지, 스승의 날에 대한 정보를 담은 카드뉴스도 탑재한다.
아울러 교육부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교원이 자신의 마음건강을 살펴보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교원 마음건강 주간’을 이날까지 운영해 마음건강 자가진단, 심리상담 및 치료 지원 등을 안내하고 교원의 자율적 참여를 독려했다. 도움이 필요한 교원은 교육청의 교육활동보호센터나 보건복지부의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등을 통해 전문 심리상담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심화 지원이 필요한 경우 교원보호공제사업 등의 치료비 지원 및 지자체 정신건강복지센터 사례관리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