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K디스플레이, 프리미엄 IT 기기 파트너로 부상

입력 2025-05-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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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5-18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글로벌 톱티어 수준 삼성D·LGD
전력 소모 적은 OLED 패널 각광
“태블릿 PC·노트북부터 변화 시작”

▲그래픽=김소영 기자 @sue
▲그래픽=김소영 기자 @sue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프리미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세트사의 전략적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정보기술(IT) 기기의 인공지능(AI) 탑재 확대와 신규 폼팩터 개발이 이어지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위상이 재조명되고 있다는 평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패드 프로 13인치 모델에 탠덤 구조를 적용한 OLED 패널을 신규 공급하기 시작했다. 기존 11인치 모델에 이어 13인치까지 공급 범위를 넓히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받았다. 현재까지 애플향 하이브리드 OLED 양산 경험을 갖춘 패널사는 삼성과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애플이 아이패드에 OLED 패널을 채용한 것은 비교적 최근이다. TV와 스마트폰에는 이미 수년 전부터 탑재됐지만 태블릿PC 등에 탑재된 것은 지난해부터였다. OLED 패널의 비싼 비용으로 제품 소비자 가격이 크게 올랐고 최고 사양은 200만 원을 훌쩍 넘어서기도 했다.

OLED 패널이 들어간 아이패드는 비싼 가격 탓에 출하량이 기대에 못 미쳤지만, 업계에서는 하이엔드 수요를 이끌 핵심 기술인 만큼 양산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온디바이스 AI 추세도 IT 디바이스 OLED 패널 탑재로 이어진다. 특히 저전력 특화 OLED 패널은 고용량 메모리와 AI 칩을 탑재하는 노트북 환경에서 전력 소모를 줄여주는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내년에도 애플의 OLED 패널이 탑재된 맥북(노트북)과 태블릿PC 등, 폴더블 태블릿 등 AI 관련 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다.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애플)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애플)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OLED의 기기별 침투율은 모니터 1.2%, 노트북 4.6%, 태블릿PC 6.6%에 불과했지만 AI PC 교체 수요와 애플의 맥북 OLED 도입 등으로 급속 확산이 예상된다. 실제 지난해 인텔과 델, 삼성전자, LG전자 등 PC 제조사들이 온디바이스 AI 노트북을 연이어 출시했다. 올해는 윈도우10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AI PC로 교체가 증가할 전망이다.

강민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작은 면적의 패널을 탑재하는 태블릿PC와 노트북을 중심으로 OLED 전환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이 시장에서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기반 OLED와 탠덤 구조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포지션을 강화하고 있다. 탠덤 구조의 경우 OLED의 내구성과 전력 효율을 크게 높여 하이엔드 제품 중심의 채택이 확대 추세다.

▲삼성디스플레이가 'SID 2025'에서 공개하는 400니트 고휘도 전계발광 퀀텀닷(EL-QD)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SID 2025'에서 공개하는 400니트 고휘도 전계발광 퀀텀닷(EL-QD)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두 회사는 최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25’에서도 기술 리더십을 과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퀀텀닷 기반 디스플레이 ‘EL-QD’를, LG디스플레이는 RGB(적·녹·청) 소자를 독립적으로 적층한 ‘프라이머리 RGB 탠덤’ 구조의 4세대 OLED 패널을 공개했다. LG의 신형 패널은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밝기 4000니트(nit, 1니트=촛불 한 개의 밝기)를 구현했다.

업계 관계자는 “AI·폴더블·하이엔드 디바이스가 확대될수록 OLED 채택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LG의 OLED 기술은 이미 글로벌 톱티어 수준에 올라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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