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성공 여부, 국가존립과 직결”
“AI 시대 선도할 수 있는 적임자 판단”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울산시당위원장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2.14. xconfind@newsis.com](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20250214132240_2136791_664_462.jpg)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국회의원이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발표한 지지선언문을 통해 "이재명 후보만이 진영논리를 넘어 국가통합의 아젠다를 제시하고 있고, 직면한 국가과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하기에, 이재명 후보를 21대 대통령의 적임자로 공개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에 실패한 대통령을 다시 배출한다면, 대한민국은 존립이 위협받는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진영으로 나뉘어서 싸울 여유가 없다. 이번 대통령은 진영을 넘어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보수 진보는 진영이 아니라 역할과 기능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이번 대선이 정치인들의 대국민 기만에 불과한 낡은 진영논리를 극복하고 국민이 주인되는 진짜 민주주의 실천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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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경기지사 등을 거치며 행정안정과 정책혁신을 성공적으로 성취한 경험, 당내 당원 민주주의를 도입한 경험, AI 및 로보틱스 패러다임 사회에 대한 실천적 고민을 깊게 하고 대안을 고찰한 경험" 등 다양한 내재역량을 입증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가 울산 유세에서 한 발언도 인용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은 국민통합의 우두머리여야 한다', '보수는 좋은 가치를 지키는 거다. 우리가 합의한 헌법 질서와 규칙을 지켜내는 것, 콩을 심은 곳에서 콩이 난다는 상식을 지켜간다는 게 보수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내 지지 선언으로 또 다시 엄청난 비난과 공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나 이번 대통령의 성공여부는 국가존립과 직결되기에, 책임있는 정치인의 역할을 다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에게 당선 후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조언도 전했다. "행정부와 민주당 내 견제와 균형의 체계를 잘 확립하고, 충성경쟁에 대해 늘 경각심을 가지고, 지지자의 성에 갇히기보다 가치의 깃발을 들고 성 밖으로 나아가는 용기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성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도록 내 미력한 능력이지만 무엇을 역할해야 할지 늘 고민하며, 합력할 때에는 발전적 적극적으로, 비판할 때에는 생산적 합리적으로, 오직 국익에 부합함이 무엇인지를 기준으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