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란 안끝나...수괴, 감옥 아닌 집에서 페북 글써"

입력 2025-05-1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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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경남 통영시 강구안 문화마당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경남 통영시 강구안 문화마당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4일 통영을 찾아 지난해 12월 3일 발생한 비상 계엄 사태에 대해 "내란은 아직도 계속 중이다. 총알보다 강한 투표로 내란을 반드시 진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통영시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유세에 나서 "세상에 군사 쿠데타를 벌여 온 국민을 불안과 공포 속에 넣고 대한민국 국격을 추락시킨 주범, 내란 수괴가 멀쩡하게 감옥이 아니라 집에서 페이스북 글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2월 3일에 주권자들을 배반한, 자신을 왕으로 통치자로 지배자로 착각한 누군가가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군사 쿠데타를 일으켰을 때 막아낸 건 맨손과 응원봉을 든 우리 국민들"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전세계인들이 두 번 놀랐다. 처음에는 북한 체제가 무너졌나 보다 했는데, 다음 순간 노스가 아니라 사우스코리아라고 하니까”라며 “세계 10위 경제권 대한민국에서 군사 쿠데타가 일어났다는 것을 어떻게 믿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친위 군사쿠데타가 성공하면 군인이 지배하는 나라가 되지 않았겠나”라며 “각 부처에 군인이 가고, 언론사에 가서 이건 되고 안 되고 줄 긋고, 아무나 잡아서 고문하고 체포하고 실제 벌어졌을 일"이라고 경고했다.

이 후보는 "지금도 내란이 계속되고 있다. 내란을 진압해야 한다”며 “총알보다 강한 투표로 내란을 반드시 진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표를 포기하거나 혹시라도 이겼는데 놀러가야지 이러시면 절대로 안 된다. 내란을 일으켜도 나는 그 집단이 좋다는 국민도 있다”며 “선택이니 어떻게 하겠나,. 그것도 주권자다. 방법은 하나, 민주 헌정 질서에 투표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12월 3일 밤에 가면 잡혀서 최하 지하 감방에 갇힐 가능성이 50% 이상이었다"며 "우리가 참 운이 좋다고 해야 될지, 그 사람들이 준비를 제대로 못했다고 해야 할지, 좌우간 희한하게 우연의 우연의 우연이 겹쳐서 계엄을 해제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때도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혹시 조금이라도 일찍 준비해서 미리 의원들 집 앞에 가서 체포했다면, 미리 국회를 봉쇄하고 발표했다면, 군인 중 총알 한 방 공포탄을 쏘았다면, 개머리판으로 시민 머리를 내리쳤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헬기가 서울 공중에 들어오는 걸 수방사 장교가 승인 안 받았다는 이유로 막지 않았다면, 병사들이 머뭇거리고 사실상 태업하지 않았더라면, 이 중 한 개라도 반대로 작동했다면 계엄 해제도 못했을 것”이라며 “"다시 벌어질 수도 있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끝난 것이 아니라 아직 내란이 진행 중이니 6월 3일에는 한 분도 빠짐없이 대한민국 주인으로서 마지막 책임을 다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통영에서부터 변화와 새로운 희망을 심어보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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