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ICT 주축…'해킹 수습 집중' 텔레콤 대신 AX로 가나

입력 2025-05-1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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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정보호호혁신위 부위원장에 윤풍영 SK AX(SK C&C) 사장
사명 변경 알린 SK C&C, SI 넘어 'AI 전환 전문 기업으로'
ICT 주축이던 SKT "해킹 사고 수습 및 고객 신뢰 회복 집중"

▲SK서린빌딩 (사진제공=SK)
▲SK서린빌딩 (사진제공=SK)

SK텔레콤이 사이버 해킹 사고 수습에 집중하면서, SK그룹의 정보통신(ICT) 사업의 주축이 텔레콤에서 그룹 시스템통합(SI)를 담당하는 'SK AX'(구 SK C&C)로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14일 출범한 정보보호혁신위원회 부위원장도 SK AX가 맡았다.

14일 SK는 그룹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를 출범했다.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고, 윤풍영 SK AX 사장이 실무를 책임지는 부위원장을 맡았다. 그간 AI를 비롯해 그룹사 ICT 사업에서 주축으로 이름을 올렸던 SKT는 멤버사로 참여한다.

이날 SKT 사이버 침해사고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류정환 SKT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SK AX가 부위원장사를 맡은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 "텔레콤의 경우 현재 사건에 집중하는 의미가 있고, 두 번째로는 C&C(SK AX)도 그쪽에 대한 역량이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김희섭 SKT PR센터장은 "SK AX는 텔레콤과 같이 여러 가지 서비스를 개발할 때 공통으로 IT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참여를 해왔다"면서 "보안 분야도 같이 진행을 담당하는 업무 중 하나로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정보보호혁신위는 발표대로 그룹 전체적으로 보안 수준에 대한 점검할 것"이라면서 "SKT는 그중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보안 체계를 갖추기 위해 움직여야 하는 과제가 있고, 내·외부 전문가들이 함께 저희 그룹사 보안 수준을 진단·강화하는 작업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특히 텔레콤 같은 경우 보안 진단 컨설팅 이런 걸 내부 전문회사나 전문가들과 같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보보호혁신특별위는 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주식회사 등의 사이버 보안 담당 임원을 중심으로, 정보보호혁신팀을 운영하는 한편 주요 멤버사들의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와 법무·컴플라이언스 담당 조직과도 연계해 세부 과제들을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SKT 역시 참여한다.

류 센터장은 "네트워크(부문)도 위원으로 참석하기 때문에 CISO와 네트워크가 나눠진 데에 대한 우려는 불식시켜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CISO는 임원이고, 이를 중심으로 한 조직 체계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보안 강화 전략 발표 드릴 때 조직 체계까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간 SKT와 SK AX는 지난해 말 정식 출범한 ‘AIX사업부’를 통해 인공지능(AI) B2B 사업을 함께 추진해왔다. AIX사업부는 그룹 내 AI 역량을 집결, 그룹사에 ‘에이닷 비즈’를 적용을 추진하는 등 그룹사 전반 AI혁신을 도모해왔다.

해킹 사고 이후 에이닷 개발 및 서비스를 이끌어왔던 SKT는 현재 고객 신뢰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이후 유심 교체 및 유심 재설정 서비스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KT는 이르면 다음 주 초 고객 신뢰 회복 위원회 구성 및 활동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SK AX는 아예 사명에 새롭게 내걸고 AI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 AX는 13일 C&C에서 AX로의 사명 변경을 알리고, SI 기업을 넘어 AI 기술로 고객의 혁신을 이끄는 ‘AX 서비스 파트너’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그룹 내 AI 기술, 데이터, 플랫폼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다양한 산업별 AI 혁신을 보여줄 '그랜드 유스 케이스'(Grand Use Case)를 기획하고 실행한다는 전략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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