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콘서트인데 왜 티켓값 지불?"…아이들 우기 발언 파장

입력 2025-05-1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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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채널 'TEO테오' 캡처)
(출처=유튜브 채널 'TEO테오' 캡처)

아이들 멤버 우기의 콘서트 티켓 관련 발언 논란이 거세다. 지인을 위한 공연 티켓을 사비로 구매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이 오히려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논란은 13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 공개된 웹예능 ‘살롱드립2’ 90화에서 비롯됐다. 이날 방송에는 아이들 멤버 민니와 우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진행자인 장도연은 민니에게 “사비 1000만 원을 들여 지인 100명을 콘서트에 초대했다던데, 그럼 그 자리들이 ‘민니 존’이냐”고 물었고, 이에 우기는 “태국 콘서트를 하면 언니 지인, 가족, 친구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고 웃으며 답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곧 묘하게 바뀌었다. 우기가 “이해가 안 가는 게 있다”며 “우리 콘서트 티켓인데, 왜 우리가 사비로 티켓을 사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드러내면서다. 이어 “정확히는 멤버 1인당 네 장까지만 무료 티켓을 받을 수 있고, 나머지는 전부 자비로 구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장도연은 “그걸 재계약 조건에 넣었어야지”라고 농담하듯 말했고, 민니와 우기는 “왜 그 생각을 못했지”라며 입을 벌린 채 놀라워했다. 민니는 “이미 재계약한 지 오래다. 다음 계약까지 3년이나 남았다”며 아쉬워했고, 우기는 “그래도 다시 회사랑 얘기해보겠다”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우기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실제 팬들은 티켓팅을 거쳐 겨우 얻는 좌석인 반면, 좋은 자리에 우선 배정되는 것도 특혜인데 그걸 당연히 ‘무료’로 요구하는 것에 대해 생각이 짧았다는 것이다. 또 공연 제작비는 소속사와 공연기획사 등 다양한 스태프들의 인건비까지 포함된 가격인데다, 가수는 수익금 배분을 받는다는 점을 간과했다는 비난도 쏟아졌다. “사비 쓴다고 억울해하는 건 팬 무시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왔다.

한편, 연예계뿐 아니라 스포츠 선수들도 가족이나 지인을 위한 경기 초대권이 배분되긴 하지만, 해당 초대권 비용은 선수들의 연봉에서 일괄 제외된다. 최근 프리미어리그(PL)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티켓을 무료로 제공하지 않고 직원 1인당 2장의 티켓을 살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꿨다. 이에 후벵 아모링 감독이 코칭 스태프들의 가족 30명의 티켓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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