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14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관세 부과의 효과가 뚜렷해지기 전 트럼프가 관세를 상당폭 인하하면서 당장 물가 우려는 경감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CPI의 가장 큰 우려는 대중 고율 관세의 효과였다"며 "실제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이 높은 가구 및 가전제품, 오디오 장비 등 레크리에이션 재화의 오름세가 확대됐다"고 이같이 진단했다.
그러면서 "남은 30%의 관세와 90일 이후의 추가 협상 여부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4월 CPI는 헤드라인과 근원물가가 모두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컨센서스(시장전망치)를 밑돌았다. 다만 일시적으로 크게 둔화했던 3월보다는 오름세가 확대됐다. 주요 항목별로 식품을 제외하고 서비스와 에너지, 재화의 기여도가 모두 전월 대비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