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와 코스닥이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71포인트(p)(0.38%) 상승한 2583.51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913억 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0억 원, 468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4.97p(0.70%) 오른 4만1113.9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4.37p(0.43%) 상승한 5631.2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8.50p(0.27%) 오른 1만7738.16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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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기준금리를 연 4.25~4.50%로 동결했다. 이번이 3연속 동결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며 동결 이유를 밝혔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선 관세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 서두르지 않고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기존 태도를 고수했다. 뉴욕 증시는 파월 의장 회견 동안 등락을 반복하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장 막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인공지능(AI) 칩 수출통제 정책을 철회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세가 탄력을 받았다. 엔비디아 위주 기술주가 상승했으며,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76% 상승 마감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 지수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26%), 제약(0.94%), 종이/목재(0.89%) 등이 오름세인 반면 IT서비스(-2.16%), 운송/창고(-0.69%), 운송장비/부품(-0.40%)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2.31%), 삼성바이오로직스(0.7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67%), 삼성전자(0.55%) 등이 오름세인 반면, KB금융(-0.32%)은 유일하게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3p(0.74%) 오른 728.14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404억 원 순매수 중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4억 원, 189억 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펩트론(2.73%), 알테오젠(1.68%), 리가켐바이오(0.89%) 등의 종목이 오른 가운데, 휴젤(-1.81%), 클래시스(-0.30%), 파마리서치(-0.13%) 등은 내렸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트럼프 행정부의 AI 반도체 수출 규제 폐지 소식에 힘입어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한편, 4월 이후 외국인의 코스피에 대한 순매수 자금은 2거래일 연속 유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일 외국인이 코스피를 3400억 원 순매수한 데 이어 오늘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