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李 대통령되면 민심 위해 노력해야"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윤여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3일 이재명 후보에 대해 "굉장히 솔직하고 대화하기 편한 분"이라며 "대통령이 된다면 민심으로부터 멀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SBS라디오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본인은 실감은 못 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현실로부터 격리된다"며 "민심을 파악하는 방법론을 지금부터 고민하라고 충고를 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과거 '유능하지만 원팀이 작동하지 않는 한계를 가진 정치인'이라는 평가에 대해 “지금도 달라졌는지 유심히 보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대화하기 편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이 최근 민주당 선대위의 보수 인사 영입을 ‘위장 통합’이라 비판하는 데 대해서는 “진짜 통합이 이뤄지면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가 사라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지지율 박스권에 대한 지적에는 “다원화된 민주주의 사회에서 50%면 대단한 수치”라며 “이보다 더 기대하는 건 지나친 기대”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후보 선정과정에서 단일화 관련해서는 "민주당은 남의 실수나 실책에 의한 호재에 기대서 선거를 치르는 정당이 아니다”라며 “(당 차원에서) 다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과거 함께 정치 활동을 했던 김문수 후보에 대해 “진지하고 정치인치고는 아주 순박한 사람”이라며 “지금도 호감을 갖고 있는 분”이라고 했다.

그는 끝으로 "지금 우리나라가 나라의 형편이 굉장히 어렵다. 이럴 때는 국정의 최고 책임자가 국정의 효율성을 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된다"며 "이런 비상시국에는 도덕성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유용성이 훨씬 더 중요하다. 이재명 후보가 국정의 효율성을 살리는 데는 경쟁할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