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진 수협 회장 "노량진 유휴부지 복합개발 재개, 수산 클러스터로 구축"

입력 2025-05-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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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본사도 노량진 이전⋯새 수출 시장 개척 추진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13일 해양수산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수협중앙회)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13일 해양수산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수협중앙회)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13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일대를 수산 클러스터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수협 본사 이전과 수산 관련 단체, 수산물 가공·유통 스타트업 기업, 수산식품 연구센터 등도 유치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노동진 수협 회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노량진 개발 계획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수협은 2007년부터 2021년까지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남은 4만8231㎡ 규모의 유휴부지에 공동주택,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을 짓는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했으나 2023년 부동산 시장 여건 악화 등으로 중단됐다.

앞서 노 회장은 올해 3월 취임 2주년을 맞아 잔여 임기 내 추진할 중점사업으로 노량진 유휴부지 복합개발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 회장은 “서울시와 동작구 모두 노량진 잔여 부지 개발에 대한 지원 의사가 뚜렷하고, 부동산 시장에 대한 회복 신호가 확인돼 사업을 재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협은 민간 공동개발사업자 선정을 위한 자문용역을 올해 초 재개했고 사업자를 모집하기 위한 공모지침서 작성이 완료되면 해양수산부 협의 및 승인을 거쳐 올해 중으로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선정된 민간사업자와 함께 프로젝트 회사를 설립하면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노 회장은 "대형유통업체 참여를 유도, 수산물 판매 협약 체결을 통해 국내산 수산물 소비 기반을 조성하고 새로 지어질 복합시설과 노량진시장과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연결통로 설치와 상호 연계형 할인제도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이날 수산물 내수 진작책과 함께 수출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소비가 정체된 내수만으로는 어가 소득에 확실한 변화를 만드는 데 한계가 있다”며 “높은 품질과 맛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 수산물의 강점을 살려 수출 판로를 확대해 나간다면 어업인은 물론 국가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협은 8개국 11곳의 무역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국내 수산업체의 수출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작년 국제박람회와 무역상담회에서 국내 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 성사시킨 수출 계약 실적은 역대 최대 규모인 8800만 달러로 원화로는 1000억 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이는 2022년 3600만 달러, 2023년 4500만 달러보다 각각 144%, 95% 증가한 수치다.

노 회장은 “무역지원센터 기능이 지금보다 더욱 확대한다면 30억 달러 수준의 전체 수산물 수출액에 대한 외연을 확연히 늘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수출 증가 가능성이 크면서 아직 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중동, 오세아니아, 남미 등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노 회장은 “계속되는 운영비용 증가로 적극적인 지원 업무를 이뤄 나가는 데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산물 수출이 어업인 신규 소득 창출을 넘어 기업 이익과 국가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되는 수산업 핵심 사업으로의 육성이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국가적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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