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미중 고위급 협상 ‘서프라이즈’…국내 증시, 반도체·관세 피해주 중심 반등 기대

입력 2025-05-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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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5-13 08:2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고율 관세 90일 유예…대형주 순환매, 방산·조선 주가엔 차익 매물 경계감도

13일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 협상이 예상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기술주 중심의 반등과 관세 완화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회복 흐름이 국내 증시에도 확산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지영,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 전날 미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이 상호 고율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애플(+6.3%), 엔비디아(+5.4%), 테슬라(+6.8%) 등 대표적인 관세 피해주가 급등하면서 다우지수는 2.8%, S&P500은 3.3%, 나스닥지수는 4.3% 상승 마감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의 대중국 관세는 기존 145%에서 30%로 중국의 대미 관세는 125%에서 10%로 각각 낮아지며 14일부터 90일간 유예된다. 양국은 성명문을 통해 향후 수주 내 추가 회담을 열고 무역 협의체를 신설해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미중 관세 협상은 단순히 ‘최악은 지났다’는 기대를 넘어서는 결과다. 그간 이어졌던 글로벌 주식형 펀드의 미국 자금 이탈 추세가 반전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수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이날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 유입이 예상된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그간 관세 부담과 수출 규제 우려로 주가 상승이 제한됐던 종목군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전일 코스피는 1.2%, 코스닥은 0.4% 상승 마감했다. 양일간 상승을 주도한 조선·방산·기계업종은 미중 무역전쟁의 무풍지대 종목군으로 인식되며 지난 한 달간 각각 30%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관세 피해주로 분류된 철강, 반도체, 자동차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보여왔다.

관세 유예 합의는 분명 증시에 우호적 요인이지만, 자동차·의약품 등 일부 품목은 이번 유예 대상에서 제외됐고 보편관세 10%는 여전히 적용되고 있다. 2018~2019년 미중 무역분쟁 당시 휴전과 재협상이 반복됐던 전례를 고려해 중장기적 기대는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관세 피해주 중심의 순환매 가능성이 크고 이 과정에서 조선·방산 등 기존 주도주의 단기 조정 가능성도 열어두는 전략이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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