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동탄 찾아 “성남·경기 바꿨어…이젠 대한민국 바꿀 기회 주시라”

“3년간 경제·평화·안보·민주주의 무너져”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가 진정 중요한 것"
“미래로 갈지 과거로 퇴행할지 역사적 분수령”
"새로운 나라 만드는 일 결국 여러분 손에 달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12일 경기 화성시 동탄 센트럴파크에서 'K-반도체' 동탄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식 대선 운동 첫날인 12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을 찾아 "성남시를 바꿨고 경기도를 또 바꿨고 민주당을 바꿨으니 이제 대한민국을 바꿀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화성시 동탄 센트럴파크 분수공원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유세에서 “지난 3년 길지 않은 시간에 참으로 많은 것들이 무너졌다”며 “경제도 평화도 안보도, 민생도 무너지고 국격도 무너졌다”며 운을 뗐다.

이어 “심지어 민주 공화국의 기본질서 토대인 민주주의마저 무너지고 말았다”며 "이제 다시 일으켜 세울 때이고 다시 일으켜 세울 사람은 바로 여러분 국민들 아니겠나"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선거의 의미에 대해 "김문수가 대통령이 되느냐 이재명이 되느냐의 선거가 아니다. 국민의힘이 이기느냐 민주당이 이기느냐의 선거가 아니다"라며 "미래로 갈 것인지 과거로 계속 퇴행할 것인지, 평화를 향해 갈 것인지 전장을 향해 갈 것인지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선택은 우리 국민의 손에 달렸다. 여러분의 손에 여러분의 가족, 이웃, 친지들의 손에 여러분의 미래 뿐 아니라 이 나라의 운명이, 여러분의 자녀의 삶이 통째로 걸려있다"며 "다시는 패배하고 나서 울지 말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어서 희망이 넘치는 나라, 지난 겨울을 넘어 찬란한 봄 맞은 것처럼 희망넘치는 세상 우리가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최근 11일 동안 ‘경청 투어’로 전국 지역 다니며 들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언급하며 "많은 하소연이 있었지만 핵심적인 말은 먹고 살기 어렵다였다. 정치가 뭔가. 이념, 진영, 색깔, 지역이니 그게 뭐 그리 중요한가”라며 “진정 중요한 것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민생, 경제, 평화, 안전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민생과 경제를 챙기고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에서 우리 국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 유능한 후보 충직한 국민의 일꾼이 누구인가"라며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시면 이번에는 대통령실로 보내주시기 바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치사하고 졸렬하게 정적이라고 뒤를 파고 다니는 그런 일 절대로 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런 유치한 존재가 아니다"라며 "귀한 만큼의 몫이 보장되는,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가 있는 세상을 만들어 신나게 한번 살아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재명은 여러분의 훌륭한 도구 충직한 일꾼이 될 준비가 돼 있다. 죽을 힘을 다해 제 손끝에서 세상이 얼마나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는지를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며 "대한민국은 역사적 분기점을 지나고 있다.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