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한 대화로 이견‧분쟁 해결해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11일(현지시간)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마친 뒤 곧바로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을 만났다.
12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허 부총리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끝낸 뒤 오콘조이웰라 사무총장을 만나 협상 내용을 공유했다. 허 부총리는 10일부터 이틀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미‧중 관세 협상을 했다.
그가 오콘조이웰라 사무총장에게 회담에 대해 설명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허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각국은 WTO 틀 안에서 대등한 대화를 통해 이견과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며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공동으로 지지하고 글로벌 산업 및 공급망의 안정과 원활한 흐름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WTO 개혁에 포괄적이고 심도 있는 방식으로 참여하겠다”며 “WTO가 세계 무역의 ‘안전 장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지원하고 개발도상국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며 공동의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는데 더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콘조이웰라 사무총장은 “세계 경제와 무역 성장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있다”며 “WTO 회원국들이 개방적이고 규칙에 기반한 다자간 무역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WTO가 무역 자유화 촉진 및 세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진전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하겠다”며 국제 무역 문제에 대한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