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우자일득(愚者一得)/아네모이아

입력 2025-05-12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 아그네스 헬러 명언

“일상의 삶은 역사의 비밀스러운 효모다.”

헝가리 출신의 철학자, 사회사상가다. 그녀의 사상은 사회학, 철학, 정치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마르크스주의를 비판적으로 계승하면서도 인간 욕구에 대한 그녀의 깊은 성찰은 현대 사회의 소외와 불평등 문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시각을 제공했다. 또한, 그녀의 공동체주의는 개인주의 시대에 공동체의 회복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었다. 그녀는 오늘 출생했다. 1929~2019.

☆ 고사성어 / 우자일득(愚者一得)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때로는 옳은 것이 하나쯤은 있다’라는 말이다. 한신(韓信)이 이좌거(李左車)에게 연나라와 제나라를 제압할 방안을 묻자 여러 차례 사양하다가 그가 이 말을 인용해 제 생각을 이야기했다. “신이 듣기로는, 아는 사람도 천 가지 생각하는 가운데 반드시 한 가지 실수는 있고, 어리석은 자도 천 가지를 생각하다 보면 반드시 한 가지의 이득을 주는 바가 있다고 합니다[臣聞 知者千慮必有一失 愚者千慮必有一得].” 한신은 적의 책사(策士)였던 그를 군사로 영입했다. 출전 사기(史記) 회음후전(淮陰侯傳).

☆ 시사상식 / 아네모이아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과거의 시공간에 대해 향수와 그리움을 느끼는 것으로, 특히 젊은 세대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전혀 알지 못하는 과거에 대한 동경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개인의 기억을 기반으로 하는 향수와는 차이가 있다. 2012년 미국의 시인 존 쾨닉의 저서 ‘모호한 슬픔의 사전’에서 등장한 개념이다.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의 디지털에 대한 피로감이 높아졌고, 과거의 모습을 접할 기회가 늘어났기 때문에 성행하고 있다.

☆ 우리말 유래 / 거울

고형은 ‘거우루’로, 석보상절에서 처음 나타난다. 이후 ㅜ가 탈락해 ‘거울’이 되었다.

☆ 유머 / 일상 스케치

남자가 이사 와 과일가게에서 수박을 사는데 지나는 사람마다 자기를 보고 모두 웃었다. 계산할 때 직원도 웃고 나와서 길을 걸을 때도 마주치는 사람마다 웃었다. 남자는 집에 돌아와서 수박을 건네며 아내에게 “여보 이 동네는 마음씨 좋은 사람만 있는 것 같아. 만나는 사람마다 웃더라고. 이사 정말 잘 왔어”라고 했다.

아내가 “으이그. 바지에 붙은 스티커나 좀 떼요”라고 했다.

바지에 수박 고를 때 붙었는지 스티커가 붙었나 보다.

스티커에 쓰인 말.

‘씨 없는 수박.’

채집/정리: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714,000
    • +0.12%
    • 이더리움
    • 4,565,000
    • -1.06%
    • 비트코인 캐시
    • 885,500
    • +3.33%
    • 리플
    • 3,058
    • -0.65%
    • 솔라나
    • 199,900
    • -0.7%
    • 에이다
    • 621
    • -1.9%
    • 트론
    • 434
    • +2.12%
    • 스텔라루멘
    • 362
    • -2.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80
    • -0.26%
    • 체인링크
    • 20,650
    • +0.24%
    • 샌드박스
    • 214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