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자사주 9.85% 연내 소각

입력 2025-05-08 18: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고려아연)
(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올해 1분기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고 영업이익은 101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견조한 성과를 냈다.

8일 고려아연은 이사회를 열고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조832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액이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46.9% 증가한 2711억 원을 기록하며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고려아연 측은 올해 1분기 실적 성장이 메탈 가격 및 환율 상승, 희소금속 판매량 증가와 함께 안정적으로 신사업을 확장한 영향으로 봤다. 특히 고려아연은 올해 1분기에 안티모니와 인듐, 비스무스 등 전략광물 부문에서 3.5배 이상의 매출 증가를 이뤄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지난해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어를 위해 취득한 자기주식(이하 자사주)을 올해 안에 전량 소각하기로 의결하기도 했다. 소각 대상은 자사주 204만30주로 전체 발행주식 2070만 3283주의 9.85%에 해당한다.

발행주식 수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주식 소각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올해 6월과 9월, 12월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각 차수에 소각하는 규모는 전체 소각 물량의 3분의 1인 68만10주씩이다.

이를 통해 고려아연 이사회와 현 경영진은 자본시장 및 주주들에게 한 약속을 이행하고, 주가 및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권익 보호, 투자자 신뢰도 제고 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이날 이사회에서는 황덕남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박기덕 사내이사(고려아연 사장)를 대표이사에 재선임했다. 판사 출신인 황 의장은 서울지방법원과 서울고등법원, 청와대 민정실 등에서 근무한 40년 경력의 법률 전문가다. 남녀차별 개선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유니세프 등에서도 활동했으며 하나은행에서 사외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박 대표이사는 2023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만 2년간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고려아연의 신사업 분야인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을 최전선에서 추진해왔다. 제련 중심의 고려아연을 신재생에너지와 이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사업 분야로 확장하는데 기여하고,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 경신을 끌어내는 등 고려아연의 미래 50년을 향한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자사주 전량 소각을 비롯해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등 고려아연의 이사회와 경영진은 주주와 투자자, 시장에 한 약속을 차질 없이 실천해 나가고 있다"며 "경영 성과와 더불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모범기업이 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방산업체 재취업 러시…2년째 취업제한 ‘0건’ [K-방산, 다음을 묻다②]
  • [체험기] "이게 진짜 폴더블폰 맞아?"… 끝판왕 ‘갤럭시 Z폴드7’
  • "엄청난 밸류" 美서 극찬…'면비디아' 제대로 터졌다
  • NCT 전 멤버 문태일, 성폭행 혐의 유죄…법정구속
  • 야구 1위·빵의 도시 '대전'…제주 제치고 국내 인기 여행지로 부상 [데이터클립]
  • 단독 "카드 가맹점 매출액 산정 시 세금 제외" 입법 추진⋯카드사, 사면초가
  • 재구속 윤석열, 에어컨 없는 독방行
  • 폭염, 생존게임 수준…일사병·열사병 온열질환 구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오늘의 상승종목

  • 07.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1,033,000
    • +1.86%
    • 이더리움
    • 3,793,000
    • +6.04%
    • 비트코인 캐시
    • 699,000
    • +1.01%
    • 리플
    • 3,304
    • +3.87%
    • 솔라나
    • 214,800
    • +3.02%
    • 에이다
    • 853
    • +4.92%
    • 트론
    • 395
    • +1.02%
    • 스텔라루멘
    • 397
    • +9.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4,360
    • +1.75%
    • 체인링크
    • 19,580
    • +1.5%
    • 샌드박스
    • 367
    • +6.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