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2명 중 1명은 사회 구성원들의 정신 건강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의 건강재난 통합대응을 위한 교육연구단이 지난달 15∼21일 만 18살 이상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정신건강 증진과 위기 대비를 위한 일반인 조사' 결과 48.1%는 사회 구성원의 정신건강이 '좋지 않다'라고 답했다. '보통'은 40.5%, '좋다'는 답변은 11.4%였다.
정신건강 수준이 좋지 않은 원인으로는 '경쟁과 성과를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37.0%)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타인·집단의 시선과 판단이 기준이 되는 사회 분위기'(22.3%), '물질적 안락함이나 부가 성공·행복의 기준이 되는 분위기'(16.6%) 등으로 조사됐다.
울분 수준에 대해서는 '중간 수준의 울분'에 대한 응답이 42.1%에 달했다. '이상 없음'은 45.1%, '높은 울분'은 12.8%라 답해 54.9%가 울분의 고통이 지속하는 '장기적 울분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