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G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수익성이 글로벌 궐련사업 호조 영향으로 동반 상승했다.
8일 KT&G는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4911억 원, 영업이익이 285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4%, 20.7% 늘어난 수치다. 다만 연결 기준 순이익은 2579억 원으로 전년(2856억원) 대비 9.7% 줄었다.
KT&G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9172억 원, 영업이익 1990억 원으로 추산됐다.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15.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6% 줄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KT&G의 본업인 담배사업부문은 해외사업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9880억 원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2.4% 증가한 2529억 원을 기록했다.
관련 뉴스
특히 해외궐련사업의 경우 주요 권역 가격 인상과 판매량 확대로 영업이익, 매출액, 수량이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성장'을 4분기 연속 달성했다. 그 결과 해외궐련사업의 영업이익은 312.5% 급증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매출도 53.9% 상승한 4491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1분기 '릴 하이브리드'를 앞세운 NGP사업의 매출은 6.5% 증가했다.
올 1분기 KGC인삼공사가 영위하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부문은 경기 부진 속에서도 연초 명절 프로모션과 해외 시장 성장세에 따라 매출이 1.9% 개선됐다. 부동산사업부문은 개발사업 실적이 반영돼 매출은 1004억 원, 영업이익은 104억 원을 기록했다.
KT&G 관계자는 "지난해 방경만 사장이 취임한 이후 적극적으로 펼쳐온 글로벌 현지 밸류체인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올 4월 준공된 카자흐스탄 신공장과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인도네시아 신공장 등 인프라 확장은 글로벌 사업 성장세를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