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마뗑킴’을 찾아서…하고하우스, 드파운드·트리밍버드 육성 박차

입력 2025-05-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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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파운드', 2025 썸머 컬렉션 화보 (사진제공=하고하우스)
▲'드파운드', 2025 썸머 컬렉션 화보 (사진제공=하고하우스)

패션 브랜드 인큐베이터 하고하우스가 ’제 2의 마뗑킴’ 탄생을 위해 신진 여성 패션 브랜드 ‘드파운드’와 ‘트리밍버드’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대명화학그룹 계열사인 하고하우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500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과 비교해 대비 40% 성장했다. 하고하우스는 유망한 신진 패션 브랜드에 투자해 운영·생산·유통 노하우를 전수해 메가 브랜드로 키워 내는 브랜드 인큐베이터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하고하우스는 2017년 홍정우 대표가 패션 플랫폼 ‘하고(HAGO)’를 론칭하며 출범했다. 전신은 하고엘앤에프로 2023년 8월 사명을 하고하우스로 변경했다. 2020년 권오일 회장이 이끄는 대명화학으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아 계열사로 편입,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고하우스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디자이너 브랜드를 투자해 키우는 ‘브랜드 인큐베이션 사업’, 투자 브랜드와 자체브랜드(PB)를 유통하는 ‘하고하우스 사업’, 큐레이션 플랫폼 ‘하고’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홍 대표는 약 16년간 SK네트웍스에 몸담아 재무, 인수합병(M&A), 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거친 패션업계 전문가다. 하고하우스는 2021년 김다인 대표의 마뗑킴에 투자한 것이 대박이 터뜨렸다. 투자 전 50억 원 수준이던 브랜드 매출을 1000억 원대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마뗑킴의 작년 매출은 1288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87% 급증하며 빠른 성장세다. 마뗑킴은 블로그 마켓으로 시작한 패션 브랜드로 국내외 2030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엔 패션플랫폼 무신사와 손잡고 일본 도쿄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해외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하고하우스는 마뗑킴의 성공을 바탕으로 제 2, 3의 마뗑킴‘으로 키울 신진 브랜드 육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대표적으로 드파운드와 올해 초 신규 투자에 나선 트리밍버드다.

2016년 정은정, 조현수 대표가 세운 여성 패션 브랜드 드파운드는 2022년 하고하우스의 투자 이후 빠른 성장세 보이고 있다. 2022년 130억, 2023년 300억, 지난해에는 4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이 3배가량 증가했다.

하고하우스는 드파운드의 모델로 유명 배우 공효진을 발탁한 데 이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도 늘리고 있다. 2022년 문을 연 드파운드 쇼룸 합점점에 이어 지난달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쇼룸을 추가로 오픈했다. 해외 사업도 강화 중인데, 현재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권의 주요 5개국을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하고 있다.

▲'트리밍버드' 화보 (사진제공=하고하우스)
▲'트리밍버드' 화보 (사진제공=하고하우스)

올해 3월부터는 디자이너 브랜드 트리밍버드에 신규 투자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트리밍버드는 디자이너 출신 김민경 대표가 2016년 대구에서 블로그 마켓으로 시작한 브랜드로 20~30대 여성들 사이 인기를 끌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2022년 35억 원 수준이던 매출은 지난해 150억 원까지 늘었다. 작년 5월 열린 더현대판교 팝업스토어에선 6일 동안 3억 4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엔 하고하우스와 트리밍버드는 기획과 디자인 인력 보강을 통해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기존 베스트셀러 라인업을 확장했다. 특히 이번 봄·여름(S/S) 시즌에는 선보인 ‘데미지 디테일 데님 팬츠’은 가수 제니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챌린지 영상으로 ‘제니 팬츠’로 주목 받아 4차 리오더까지 진행됐다.

트리밍버드는 지난달 15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오픈한 단독 매장을 시작으로 하반기 중 주요 백화점 내 입점하고, 해외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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