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G얼터너티브크레딧(이하 VAC)은 국내 대표 프롭테크 기업 직방(Zigbang)과 60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VAC가 현재 3500억 원 규모로 조성 중인 VAC 3호 펀드 자금이 사용됐다. 3호 펀드는 지난달 2300억 원 1차 클로징을 완료했다. VAC는 올해 연말까지 약 3500억 원 규모의 3호 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 결정은 국내 대표 부동산 플랫폼인 직방과 호갱노노가 보유한 프롭테크 기반의 서비스 경쟁력과 부동산 산업의 잠재력에 주목해 이뤄졌다.
VAC는 "직방이 원·투룸 시장을 넘어 아파트 중개사 대상 광고 서비스 및 신축 분양 마케팅 상품 등 수익성 높은 신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라며 "얼굴인식 도어록과 로비폰 등 AI 기반 스마트홈 솔루션을 통해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직방은 10년째 부동산 플랫폼 시장 업계 1위를 유지 중으로 VAC 투자를 통해 신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중국, 싱가포르, 대만, 호주 등 글로벌 수출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직방은 지난해 영업손실을 큰 폭으로 개선하고, 2025년 초에는 흑자전환에도 성공하는 등 내부 수익성 개선과 재무 안정성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한영환 VAC 부대표는 “프롭테크 산업을 이끄는 핵심 플레이어로서 직방의 시장 영향력과 장기적 비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VAC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직방의 성장을 전략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투자는 VAC의 두 번째 스타트업 투자다. VAC는 앞서 스타트업 마이리얼트립에 투자해 지난해 520억 원을 회수했다. 내부수익률(IRR) 기준 약 15%의 성과를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