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8일 “글로벌 강달러 압력과 역내 실수요 저가매수세 유입에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93~1402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의 강세 압력이 확대
됐고 그 여파로 위안화, 엔화 등 주요 아시아 통화의 약세가 전개됐다”며 “미국이 이번주 교역국 일부와 무역 협의를 발표할 수 있다는 점도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며 오늘 롱심리를 부추길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수급적으로는 역내 결제, 거주자의 해외주식투자를 위한 환전 등 실수요가 매수 대응을 보이며 환율 상승 압력을 부추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오늘도 저가매수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미중 협상 기대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와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순매수는 환율 상단을 지지할 요인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은 달러 강세 요인이지만 한편으로는 무역합의 진전에 대한 기대로 위험선호 분위기가 조성될 수도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며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순매수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