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는 국민 명령…반드시 그렇게 돼야”
“국민의힘, 탄핵에 선 그어야…나는 계엄 무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단일화는 이미 국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7일 오후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개헌은 반드시 필요하고 개헌에 동의하는 분들과 연대를 맺어서 이번 선거를 통해 반드시 집권하고 개헌을 이뤄야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한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서는 이미 국민의힘에 모든 것을 일임했다. 단일화가 잘 이뤄질 것이라 보고 반드시 그렇게 돼야 한다고 믿고 있다”라며 “우리의 대내외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개헌을 통해 제도의 기반을 바꾸라는 것이 국민의 엄정한 명령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2‧3 계엄 사태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또다시 밝혔다. 다만 계엄에 앞선 줄탄핵, 예산 삭감 문제 등에 대해서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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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후보는 “저는 계엄에 대해서 일관되게 국회 또는 언론에 대해, 또 실제로 계엄이 일어난 그 날에도 일관되게 반대를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는 “계엄 필요성을 주장하는 분들이 생각하는 여러 정치적 문제 그리고 실질적 국정 마비를 일으킨 줄탄핵과 예산 삭감, 비합리적 법안 통과 등은 분명 문제”라면서도 “이 문제의 치유 방법으로 계엄은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 후보는 “지금까지 부정선거가 있었느냐는 다소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다소 취약한 부분이 있지만 부정선거가 이뤄졌다고 판단하긴 어렵다고 보고받았다. 그러나 공정한 선거에 대한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한 관심과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탄핵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에게 ‘선을 그어야 한다’고 촉구하며 자신은 계엄과 무관하다고 했다.
한 후보는 “저는 국민의힘에 우리나라가 엄청난 문제에 부딪히고 있기 때문에 개헌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차원에서 동의하고 있다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후보는 “그러나 당이 이번에 일어난 계엄 등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분명히 선을 그어야 한다”라며 “또 국민의힘이 그렇게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 후보는 “헌법재판소의 결론과 선고는 저는 그 문제에 있어 어떠한 역할을 한 적도 없고 동의한 적도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선고했다”라며 “야당도 그러한 의견을 흔쾌하지는 않지만 받아들였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북한의 군사 위협에 대해서는 한미 간 군사 협력, 한미일 공조 등을 통해 대응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중국에 대해서는 상호주의적 관계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 후보는 “미국과의 군사적 협력, 동맹관계 강화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며 앞으로 더 강화해야 한다”라며 “북‧러 밀착, 북한의 군사력 강화 등은 대한민국에 위협이며 이를 단순하게 생각하는 정치인이나 집단이 있다면 우리 국민을 심각하게 배반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후보는 “국제적인 규칙에 맞추어 봤을 때 중국의 여러 정책이 개선되고 바뀌어야 하는 부분은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한‧중은 상호존중하는 관계여야 하며 상호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는 관계여야 하고 서로간에 이익이 되는 관계여야 한다. 그런 관계를 위해 계속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