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에 발언하고 있다. 2025.5.4 [공동취재]](https://img.etoday.co.kr/pto_db/2025/05/20250504124621_2168774_1200_800.jpg)
김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당의 갈등에 대해 "당이 압박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인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 후보의 지시·감독을 받아야 할 당 지도부가 오히려 대통령 후보를 압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당 지도부가 나서서 '단일화를 시키겠다'고 하면서 시한을 정하고 압박하는 행위를 반복하면 김 후보는 응하기 쉽지 않다"며 "이런 행위들은 모두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상황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심정임을 이해해야 단일화 작업이 쉽게 풀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후보가 당무우선권을 주장하고 지시해도 당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보여지는 여러 행위들이 있었다"며 "대통령 후보가 임명권자인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의 임명도 지체되고, 집행을 담당해야 할 사무총장 임명도 거부가 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당헌·당규 위반이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당이 실시하는 단일화 관련 여론조사에 대해선 "단일화 찬성 의견이 90%가 넘을 것"이라며 "김 후보가 단일화를 위해 한덕수 후보를 만나자고 제안하고 오늘 만나는데 그런 여론조사는 필요 없다"고 지적했다.
또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전날 의원총회에서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얻으려는 일부 인사들이 단일화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는 보도과 관련해선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세력을 무찌르는데는 관심이 없고 내부 총질하는 사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서로 자중하고 삼가는 자세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