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유엔대사 지명 왈츠에 “혹독한 청문회” 예고

입력 2025-05-05 07: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밀 유출 ‘시그널 게이트’로 해임된 전 백악관 보좌관
“실패하고도 승진을 한 사례...기밀 다룰 역량 안돼”

▲마이크 왈츠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월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 브리핑룸에서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마이크 왈츠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월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 브리핑룸에서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들어 처음으로 경질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마이크 왈츠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유엔 주재 미국대사로 지명된 가운데 미국 민주당이 혹독한 인사청문회를 예고하고 나섰다. 주유엔 대사는 미 상원의 인준을 거쳐야 한다.

4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이날 미 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 마크 워너 의원(민주·버지니아)은 CNN에 출연해 ‘왈츠 전 보좌관이 주유엔 대사가 될 것 같냐’는 질문에 “혹독한 인사 청문회가 될 것”이라고 답을 대신했다.

보좌관 해임의 이유가 된 군사 기밀 유출 논란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낙마를 유도하겠다는 의도라고 정치 전문매체 더힐은 평가했다.

왈츠 전 보좌관은 3월 민간 메신저 ‘시그널’ 채팅방을 통해 기밀을 유출시켜 해임됐다. 외교안보라인 주요 인사들과 시그널을 통해 대화를 나누다가 실수로 언론인을 초대했고, 이 언론인이 채팅방에서 예멘 친이란 반군세력인 후티에 대한 공습 계획이 논의된 것을 폭로했다.

상원 외교위원회와 군사위원회 소속인 태미 더크워스 의원(민주·일리노이)도 이날 미 CBC방송에 “청문회는 혹독할 것”이라며 “시그널을 통해 소통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직책에 부적합한 이유로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더크워스 의원은 “그 대화에 참여했던 그 누구도 시그널은 부적절하니 보안 채널로 이동해 대화하자고 말하지 않았다”며 왈츠 전 보좌관에 대해 “실패하고도 승진을 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밀 정보를 다룰 역량이 안 되는 사람에게 찬성표를 던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국가안보보좌관 역할을 임시로 맡는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는 동시에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보안 프로토콜 위반 문제도 지적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주택연금 가입 문턱 낮아진다…주금공 '공시가 12억' 기준 완화 추진
  • [종합] 연준, 0.25%p ‘매파적 인하’…엇갈린 시각 속 내년 인하 1회 전망
  • '나솔' 29기, 연상연하 결혼 커플은 영호♥현숙?⋯힌트 사진에 단체 아리송
  • ‘김부장은 이제 희망퇴직합니다’⋯연말 유통가에 불어닥친 구조조정 한파
  • [AI 코인패밀리 만평] 일파만파
  • 몸집 키우는 무신사, 용산역에 역대 최대 매장 오픈...“내년엔 편집숍 확장”[가보니]
  • 이중·다중 특이항체 빅딜 러시…차세대 항암제 개발 분주
  • 오늘의 상승종목

  • 12.11 12:5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86,000
    • -2.28%
    • 이더리움
    • 4,752,000
    • -3.2%
    • 비트코인 캐시
    • 826,000
    • -1.31%
    • 리플
    • 2,986
    • -3.4%
    • 솔라나
    • 193,400
    • -5.8%
    • 에이다
    • 644
    • -6.53%
    • 트론
    • 416
    • -0.72%
    • 스텔라루멘
    • 359
    • -4.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580
    • -1.76%
    • 체인링크
    • 20,190
    • -4.45%
    • 샌드박스
    • 204
    • -4.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