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귀스타브 도레의 작품을 중심으로 특별전 '상상해, 귀스타브 도레가 만든 세계'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전시는 인천 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8월 17일까지 진행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도레의 ‘페로 동화집’, ‘돈키호테’, ‘신곡’, ‘가르강튀아·팡타그뤼엘’ 관련 판화 등 총 8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도레는 19세기 유럽의 중반 저명한 삽화가로 ‘근대 일러스트의 아버지’, ‘19세기의 카라바조’라는 평가를 받는다. 15세부터 활동을 시작한 그는 평생 1만여 점의 삽화를 남겼다.
전시는 △1부 도레, 문자에 예술을 입히다 △2부 삽화, 상상의 크기를 키우다 △3부 문자와 그림, 또 다른 세계를 만들다 등 총 3부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에는 ‘장화 신은 고양이’, ‘신데렐라’ 등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이 다수 포함됐다.
양진희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전시운영부 학예사는 “삽화로 문학작품에 생명을 불어넣었던 도레의 작품을 통해 문자와 이미지가 어떻게 서로 보완하는지를 탐구하고 상상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