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1%를 기록하며 넉 달 연속 2%대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8(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1.6%)부터 12월(1.9%)까지 4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이후 차츰 오름세를 보인 소비자물가는 올해 들어 넉 달째 2%대(1월·2.2%, 2월·2.0%, 3월·2.1%, 4월·2.1%)를 유지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가공식품이 4.1% 올라 전체 물가를 0.35%포인트(p) 끌어올렸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수산물과 축산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1.5% 올랐다. 지난달 수산물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6.4% 상승하며 25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축산물 물가 역시 전년 동월 대비 4.8% 오르며 2022년 7월(6.1%) 이후 3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개인 서비스도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 외식과 외식 서비스 모두 전년 동월 대비 3.2%, 3.4% 상승하며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2.1%)을 웃돌았다.
다만 석유류 물가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 등 영향으로 1.7%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밥상 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 지수는 1.9% 하락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와 가까운 생활물가 지수 상승률은 2.4%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