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영상자료원은 상암동에 있는 한국영화박물관에서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의 30년 역사를 조명하는 기획 전시 '셀 위를 달려라, 길동!'을 연다. 이번 전시는 '홍길동'(1967)부터 '아기 공룡 둘리'(1996)까지 한국 애니메이션 대표작들을 소개한다. 최근 '퇴마록', '사랑의 하츄핑' 등 K애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한국의 고전 애니메이션의 목록을 엿볼 수 있는 전시다. 셀 애니메이션 체험과 스탬프 이벤트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당시를 기억하는 세대에게는 추억을 회상시키고,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감성으로 느껴질 이번 전시는 무료이며 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관람할 수 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3일부터 5일까지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의 대표 프로그램인 '문자도 어린이 시절이 있었대!'는 문자의 발전을 어린이의 성장에 빗댄 프로그램이다. 라틴문자와 한자, 한글이 발전해 온 과정을 배우고, 인류 최초의 문자인 쐐기문자도 직접 써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날에는 다양한 문자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교육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라틴문자와 친해지기' 부스에서는 영어 알파벳 비즈를 활용해 나만의 팔찌를 만들어 볼 수 있다. '한글과 친해지기' 부스에서는 금속활자 보드를 이용하여 자음과 모음을 조합해 보고 인쇄의 원리도 체험할 수 있다.

제주현대미술관은 한국인 최초로 어린이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안데르센상을 받은 그림책 작가 이수지의 전시 '페이지를 건너다: 이수지의 그림책'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종이로 이루어진 그림책이 책장을 떠나 설치, 영상, 음악이라는 다양한 언어로 확장돼 그림책의 예술성과 물성을 다양한 감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관람객은 생태미술교육장에서 작가의 창작 방식을 따라해보는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다. 문화예술 공공수장고에서는 '눈 내리는 삼일포' 등을 미디어 영상으로 선보인다. 전시는 11일부터 6월 29일까지 열리며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