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국제선 여행객 급증에 모처럼 '함박웃음'

입력 2009-08-06 14:03 수정 2009-08-0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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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항공사 7월 국제선 수요 2.4% 증가...3분기 연료비 절감도 '뚜렷'

최근 항공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국적 항공사의 지난해 동기 대비 국제선 여객수송 실적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올 3분기 국제유가가 지난해 평균과 비교해 절반가량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영업실적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올 7월 국제선 여객수송실적은 172만715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8만5699명과 비교해 2.4%가 증가했다.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의 7월 국제선 여객수송실적은 105만895명으로 지난해 101만4805명과 비교해 4만명 가량이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도 67만626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000여명이 늘어나 1%가량의 증가율을 보였다.

국적항공사의 이달 예약률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현재 8월 국적항공사들의 국제선 예상탑승률이 90%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올 상반기 매월 수송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8%의 감소세를 보였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올 상반기 여객수송 실적은 885만114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62만5600여명과 비교해 8%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8월 국제선 항공수요가 환율 하락과 여름성수기 등이 겹치면서 빠르게 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해외 환승 수요를 유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빠른 여객수송 회복을 바탕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적 항공사들의 영업실적이 3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평균 119달러 수준을 보이던 국제유가도 올 3분기에는 절반가량의 수준으로 예상되면서 국적항공사들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국적항공사들이 연료 사용량의 상당수를 헤지(가격변동의 위험을 피하기 위한 현물거래)를 하고 있어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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