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국의 관세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실무 논의를 본격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찾아 미 무역대표부(USTR)와 관세 관련 기술협의(technical discussions)를 연다.
이번 기술협의는 24일 열린 한미 ‘2+2 통상협의’ 및 장관급 면담의 후속 조치로, 양국이 7월 8일까지 도출하기로 합의한 ‘줄라이 패키지(July Package)’ 마련을 위한 구체적 협의 틀을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술협의 실무를 총괄하는 장성길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은 “이번 기술협의를 통해 미 관세조치 관련 협의의 윤곽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익을 최우선하는 방향으로 기술협의 등에 적극 참여해 상호관세 및 자동차·철강 등 품목관세는 물론, 향후 부과될 신규 관세 일체에 대한 면제를 요청해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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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와 USTR은 앞서 ‘2+2 통상협의’에서 양국 통상 현안과 산업 전략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관세 대응을 위한 별도 작업반 구성에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