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책 읽고 광장서 오페라 보고 암사초록길서 노을까지...‘어메이징’ 서울

입력 2025-04-2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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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한강공원에서 독서 중인 시민. 사진제공-서울시
▲책읽는 한강공원에서 독서 중인 시민. 사진제공-서울시

해먹에 누워 책 읽는 ‘한강공원’, 오페라 감상하는 ‘광화문광장’, 노을 쏟아지는 ‘암사초록길’. 그 자체로 예술인 도심 속 자연이 문화와 만나 매력을 더한다. 그야말로 ‘어메이징’ 서울이다.

5월 ‘책읽는 한강공원’이 문을 연다. 3일 여의도·이촌·잠원, 10일 광나루에서 4~8주간 매주 토요일 ‘한강 야외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개막 프로그램도 화려하다. 여의도에서는 3일 오후 3시부터 해군 군악대의 열정 넘치는 무대를 시작으로, 댄스·재즈·연주 공연이 펼쳐진다. 이촌에서는 ‘젓가락 다리 만들기’ 대회가 열리고, 잠원에서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읽을거리는 풍성해졌고, 좌석은 더 편해졌다. 올해 장소별로 배치된 도서는 7500권으로, 작년 대비 25% 늘었다. 빈백과 해먹을 활용한 좌석은 500석 마련됐다.

노을 진 한강을 배경으로 영화를 시청하는 ‘한강 선셋 시네마’는 총 4회로 늘렸다. ‘아빠가 태워주는 롤러코스터’는 여의도, 이촌, 압구정에서 운영한다. ‘대형 에어바운스’는 올해 4곳에 모두 설치된다.

도심 곳곳이 공연장으로도 변신한다.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은 내달 7일 개막해 11월까지 이어진다. 수요일과 일요일마다 클래식, 발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 대표 거리공연 사업인 ‘구석구석 라이브’는 무대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했다. 시민 선호도가 높은 한강공원, 지천, 공원 등을 적극 활용해 자연과 휴식,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민다.

고품격 예술도 야외로 불러낸다. 6월 1~2일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는 야외오페라 ‘마술피리’ 공연을 볼 수 있다. 최정상급 성악가와 한경아르떼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참여한다. 특히 137명의 시민예술단이 함께 무대를 꾸며 공연의 의미를 더한다.

6월 13~24일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앞 광장에서 ‘서울시향 강변음악회’가 열린다.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클래식 명곡, 영화음악 등 다양한 작품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선보인다. 9월 20일엔 북서울꿈의숲 청운답원에서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가 개최된다. 자연에서 다양한 장르의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열린 암사초록길 개통식에서 참석자들과 걷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열린 암사초록길 개통식에서 참석자들과 걷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29일 개통식이 열린 ‘암사초록길’에서 노을진 하늘을 구경하는 것도 별미다. 암사초록길은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한강 녹지를 연결하는 길로 폭 50m, 6300㎡ 규모 녹지공간과 자전거도로, 보행로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날 개통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암사초록길은 서울 시민의 바람과 염원을 담아 15년 만에 완공된 뜻깊은 녹지공간이자 보행로”라며 “한강을 일상에서 충분히 누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서울시는 한걸음 더 나아가 도심 속 푸른 공간을 늘려나가는 정원도시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을 더욱 가깝게 느끼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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