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기 채권 이자 국채보다 높아
블룸버그 "자사주 매입ㆍAI 투자 관측"
호실적을 이어가는 구글이 5년 만에 회사채를 발행한다. 자사주를 더 매입하는 것은 물론, 더 방대한 인공지능(AI) 기술에 투자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50억 달러(약 7조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의 회사채 발행은 2020년 100억 달러(약 14조4000억 원) 이후 약 5년 만이다. 알파벳은 이르면 29일부터 유럽에서 첫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회사채는 말 그대로 일반 기업이 발행하는 사채다. 유가 증권 형태로 발행해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경영 행위다. 다양한 원금의 상환과 상환 기한과 이자 등이 존재한다.
이번 알파벳이 발행하는 회사채는 4가지 만기 사채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0년 만기 채권은 미국 국채보다 높은 수익률을 지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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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어온 알파벳이 회사채를 발행하는 구체적인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유가증권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도 지난달 말 기준으로 950억 달러(약 136조5000억 원) 이상을 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적도 좋다. 관세 여파를 받았음에도 1분기 매출은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어 901억3000만 달러(약 129조0301억 원), 주당 순이익은 2.81달러(약 4022원)를 기록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알파벳의 회사채 발행과 관련해 "이번 회사채 발행이 앞으로 더 큰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