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00일 지지율, 70년 내 최저...경제 지표 줄줄이 하락

입력 2025-04-28 16: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41%, 아이젠하워 이후 최저
관세, 물가상승률 등 부정 여론 늘어
성 소수자 대응만 긍정 우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사적 수준으로 추락했다. 취임 100일 지지율은 70년 내 어느 대통령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27일(현지시간) CNN방송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해 17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성인 1678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1%로 나타났다. 이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 이후 ‘취임 100일’ 대통령 지지율로는 가장 낮은 수치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강력히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22%에 그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강력히 반대한다는 응답률은 45%에 달했다.

특히 경제 정책 신뢰가 눈에 띄게 하락했다. 취임식 전후에는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관세 불확실성과 무역 전쟁 등으로 인해 유권자들의 불안감은 커졌다.

물가상승률 지지율은 3월 초보다 9%포인트(p) 하락한 35%를, 관세 정책 지지율은 4%p 하락한 35%를 기록했다. 경제 정책 지지율은 5%p 하락한 39%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대통령의 경제 정책 대응 능력에 대한 신뢰도는 52%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CNN 설문 때보다 13%p나 빠진 수치다.

정치적 양극화도 심했다. 공화당원 86%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지만, 민주당원 93%는 그러지 않는다고 답했다. 위스콘신주 출신 민주당원인 데릭 스타인메츠는 “대통령이 규칙과 규범, 정부 구조를 전반적으로 무시하는 게 가장 걱정된다”며 “첫 임기 때도 그랬지만, 가드레일이 부족한 이번이 훨씬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유일하게 긍정적인 응답이 부정적인 응답을 앞선 것은 성 정체성 이슈였다. 응답자의 51%가 성 정체성과 트랜스젠더 관련 대응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여기에는 공화당원 90%, 무소속 48%, 민주당원 16%가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남성과 여성 외 성별은 없다는 점을 강조했고, 성 소수자 등을 배려하기 위해 마련된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을 전면 폐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노인 인구 1000만 명 시대…‘건강한 노화’ 열쇠 찾았다 [바이오포럼2025]
  • IMEI·IMSI 동시 유출 땐 복제폰 위험⋯전문가 "최악의 상황 고려하라"
  • 서울에서 자녀 출산한 무주택가구, 최대 720만 원 받으려면 [경제한줌]
  • 단독 한화에어로, 방산 1호 중대재해 적용 피할 듯…노동청, 내사종결 가닥
  • 단독 '고아계약' 사라지나…금융당국, 설계사 퇴사 시 수수료 승계 검토
  • 도루·헤드샷·벤치클리어링…야구 불문율 이제는 극혐? [요즘, 이거]
  • 단독 이재명 '호텔경제학' 근본은 '성매매 경제학'?
  • ‘불꽃야구’ 신입 내야수 박찬형,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 입는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8,739,000
    • +1.54%
    • 이더리움
    • 3,582,000
    • +5.04%
    • 비트코인 캐시
    • 551,000
    • +1.57%
    • 리플
    • 3,328
    • +1.49%
    • 솔라나
    • 237,100
    • +3.58%
    • 에이다
    • 1,039
    • +1.46%
    • 이오스
    • 1,083
    • -0.18%
    • 트론
    • 387
    • +3.75%
    • 스텔라루멘
    • 402
    • +1.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660
    • -0.44%
    • 체인링크
    • 22,560
    • +4.59%
    • 샌드박스
    • 438
    • +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