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가 해외건설 누적 수주 1조 달러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해외건설 산업 진출 60주년을 맞아 업계의 공로를 치하하고 향후 2조 달러 시대를 향한 청사진도 제시한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해외건설 1조 달러 수주 및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외건설은 2012년 이후 꾸준히 건설 수지 세계 1~2위를 유지해 왔으며 지난해 기준 누적 수주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반도체, 자동차에 이어 수출·수주 분야에서 세 번째로 1조 달러 고지를 달성한 성과다.
기념식에서는 해외건설 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기업과 인물들에게 대통령 표창과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대통령 표창은 해외건설협회가 수상하며 최근 2년 내 해외 수주 실적이 우수한 기업들에는 새로 신설된 '해외건설의 탑'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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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의 탑'은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부문으로 나뉘어 시상한다. 대기업 부문은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대우건설 등 11개사, 중견·중소기업 부문에서는 HJ중공업, 동부건설, 한신공영 등 6개사가 상을 받는다.
또한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도 공개된다. 국민 투표와 전문가 평가를 통해 선정된 프로젝트로는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현대건설) △사우디 주베일 산업항(현대건설) △리비아 대수로(동아건설산업) △UAE 부르즈 할리파(삼성물산) △튀르키예 차나칼레 대교(DL이앤씨·SK에코플랜트) 등이 포함됐다. 이들 프로젝트는 해외건설 명예의 전당에 헌정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해외건설 시장 다변화와 스마트시티, 철도, 도시개발 등 신성장 분야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향후 해외건설 수주 2조 달러 달성을 목표로 정책적·금융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해외건설 1조 달러 수주는 우리 해외건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기념비적 성과”라며 “우리 기업들이 2조 달러 달성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업계와 정부가 힘을 모아 K 건설 브랜드를 기반으로 선진시장 및 신흥시장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