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KODEX 머니마켓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9개월여 만에 순자산 6조 원을 넘겼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에는 올해 들어 2조 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190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국내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국내 금리 인하 기조에 접어들며 투자자들의 단기자금 운용 수요가 늘어난 결과라고 삼성자산운용은 설명했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초단기 채권과 기업어음(CP) 등 신용도가 높은 유동성 자산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 운용 방식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일반 MMF와 유사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도 기존 MMF보다 운용 규제 부담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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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금리 변동이나 시장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투자 대상을 엄격히 제한하고 신용등급이 높은 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성을 높였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지난해 8월 상장 후 연 환산 수익률 3.61%를 기록하며 단기자금 운용을 고려하는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장외 설정과 해지를 통해 매도 이후 다음 영업일에 자금 인출이 가능한 ‘익일 환매’ 기능을 제공해 유동성이 중요한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 운용 수단으로 부각 중이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1주당 10만 원으로 상장됐다. ETF 특성상 5원 단위로 호가가 제시돼 매매 시 거래 비용이 대폭 절감된다. 상장 이후 당일 고가와 저가 간 격차가 5원 이내에 그칠 정도로 가격 변동 폭이 작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개인연금(IRP·DC) 계좌에서 100% 편입할 수 있어 연금 포트폴리오 내 대기성 자금을 운용하는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윤성인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단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이면서도 유연한 단기 자금 운용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