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공개 '갤럭시Z 폴드7', 전세계 가장 얇은 폴더블폰 등극하나

입력 2025-04-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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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었을 때 8.2㎜에 불과
삼성, 하반기 폴더블폰 공세
中 견제·내년 애플 출시 전 선제 대응

삼성전자가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공개할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7'이 전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폴더블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중국 제조사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내년 애플의 폴더블 신제품 출시에 앞서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하반기 전략 제품으로 갤Z 폴드7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IT 팁스터 안쏘니(Anthony)가 유출한 사양을 보면 갤럭시Z 폴드7은 접었을 때 두께가 불과 8.2㎜에 그칠 전망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9.5㎜ 수준에서 한층 더 얇아진 것으로,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 폴드 스페셜 에디션'(10.6㎜)이나 '갤럭시Z 폴드6'(12.2㎜)보다 크게 개선됐다.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17.1㎜)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특히 경쟁사 제품들과 비교해도 차별화가 뚜렷하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이었던 중국 오포(Oppo)의 '파인드 N5'는 접었을 때 두께가 8.9㎜였다. 갤럭시Z 폴드7은 이를 뛰어넘어 폴더블폰 역사상 가장 슬림한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께뿐만 아니라 무게 경량화, 힌지(경첩) 기술 고도화, 화면 주름 개선 등 전반적인 폼팩터 혁신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내부 사양도 대폭 강화된다. 갤럭시Z 폴드7은 내부 디스플레이가 8형,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는 6.5형으로 알려졌다. 메인 카메라는 2억 화소급 센서를 탑재하며, 특히 접는 면의 주름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개선해 기존 폴더블폰 사용자가 느끼던 불편을 대폭 줄일 계획이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최신 칩셋인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엘리트' 버전을 탑재해 성능도 한층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폴더블폰 시장을 둘러싼 경쟁 구도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최근 중국 제조사들은 저렴한 가격과 혁신적 디자인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들 업체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삼성전자로서는 갤Z 폴드7을 통해 다시 한 번 '기술 초격차'를 과시할 필요성이 커졌다.

특히 2026년 출시가 예상되는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의식한 선제적 기선 제압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애플이 폴더블 시장에 진입할 경우, 프리미엄 시장의 지형도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애플이 본격 진입하기 전, 소비자들에게 '폴더블폰=삼성'이라는 인식을 확고히 심어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이 폴더블 시장을 주도하는 건 사실이지만, 최근 중국 업체들의 기술 추격이 빠르고 가격 경쟁력도 높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내년에 아이폰 폴더블폰이 등장하면 시장의 관심이 애플로 쏠릴 수 있다. 삼성으로서는 갤럭시 폴드7, 갤럭시 폴드8을 통해 소비자 충성도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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