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마인크래프트 무비'가 한국 극장가를 강타한다.
26일 국내 개봉한 '마인크래트트 무비'는 왕년의 비디오게임 챔피언 개릿(제이슨 모모아 분)이 또 다른 세상인 오버월드로 갈 수 있는 큐브를 손에 넣은 뒤 새로 이사 온 남매 헨리(서배스천 한센 분)와 나탈리(에마 마이어스 분), 부동산 중개인 던(대니엘 브룩스 분)과 함께 오버월드로 향하는 내용이다.
이곳에서 이들은 모든 것이 블록으로 이뤄진 오버월드에 먼저 가 살고 있던 개척자 스티브(잭 블랙 분)를 만난다. 이윽고 이들은 지하 세계를 다스리는 마법사 말고샤가 나타나는데. 영화는 네 명의 주인공은 위험에 빠진 오버월드를 구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 싸우는 그림을 담았다.
실제로 MZ세대의 극찬을 받으며 인기 게임으로 등극한 마인크래프트를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에서는 배경인 오버월드를 완벽히 구현했다. 산, 나무, 동물, 과일, 건물 등 네모 모양으로 만들어진 오버월드는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밈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게임 속 캐릭터 치킨조키를 비롯해 크리퍼, 스켈레톤, 좀비 등의 캐릭터는 게임의 팬들이 반길 만한 요소다. 미국의 한 상영관에선 살아있는 닭과 함께 영화를 보러 온 관객 때문에 소동이 일어났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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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만능 엔터테이너 잭 블랙은 '마인크래프트 무비'에서 자신의 능력치를 100% 발휘했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위해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촬영 현장에 마련된 공간에서 잭 블랙은 누구보다 열심히 게임을 즐겼고 덕분에 '스티브' 역할에 진심으로 몰입할 수 있었다고. 여기에 '스쿨 오브 락',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등 출연작에서 뛰어난 가창력을 뽐냈던 그가 '마인크래프트 무비'에서 3곡의 노래를 선보인다.
해당 곡들은 전 세계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해외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미친 중독성을 자랑하는 '스티브의 용암 치킨'(Steve's Lava Chicken)이라는 곡은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TOP 40에 이름을 올린 가장 짧은 노래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에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 행진을 이어가며 북미에서만 2억8000만 달러, 전 세계적으로는 5억5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한편 2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예매율 23.6%, 예매 관객 수 9만2000여 명으로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