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현대오토에버에 대해 멀티플 프리미엄에 대한 정당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5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1만7800원이다.
23일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7902억 원, 영업이익은 355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수익성에서 하회할 전망”이라며 “특히 차량용 SW 부문은 2021년부터 현대오토에버 연결 실적으로 잡히기 시작하면서부터 고마진 신사업으로 평가됐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차량용 내비게이션 제품군에서 비우호적 환효과 및 현대차, 기아의 볼륨 성장 부진이 발생하며 마진 축소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신 연구원은 “마진 축소 요인들이 완화되지 않은 올해 1분기에도 차량용 내비게이션 제품군의 뚜렷한 실적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급여 인상이 조기 협상 완료되며 Enterprise IT 부문에서는 인건비 부담이 일부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신 연구원은 “LG CNS의 상장 및 한국 증시의 공매도 전면 재개를 계기로 현대오토에버의 멀티플을 국내 주요 SI 경쟁사들과 비교 평가하려는 투자 관점이 확산하고 있다”며 “컨센서스 기준 12개월 선행(12MF)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현대오토에버: 16배에 형성 중인 반면, 경쟁사들은 LG CNS 12배, 삼성 SDS 11배로 비교적 낮게 형성돼 있기 때문에 멀티플 키맞추기 목적의 주가 하방압력이 가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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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본격적인 주가 턴어라운드를 위해서는 현대오토에버가 멀티플 프리미엄을 정당화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키움증권은 현대오토에버의 경쟁사 대비 대표적 차별화 요소가 차량용 SW 부문의 존재라고 판단하고 있기에 만약 해당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성이 담보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고PER 종목으로서의 투자 포인트 또한 희석될 수 있다”고 했다.